한때 커쇼 전담 포수, 방출 후 한 달만에 새 팀 찾았다... 이정후 소속팀과 마이너리그 계약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시절의 오스틴 반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에서 방출됐던 베테랑 포수 오스틴 반스(35)가 새 둥지를 틀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반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반스는 2014시즌이 끝나고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 빅리그에 데뷔한 반스는 올해까지 다저스에서 11시즌째 뛰었다. 먼저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과도 한솥밥을 먹었다.

특히 반스는 안정적인 수비와 리드로 클레이튼 커쇼의 전담 포수를 맡았다.

2020년과 2024년에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일조했다.

하지만 기량이 조금씩 떨어졌고,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반스는 전력 외로 분류돼 지난 5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LA 다저스가 포수 오스틴 반스를 방출했다./LA 다저스 SNS

약 한 달 뒤 반스의 소식이 들려왔다. 새 팀을 찾은 것이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MLBTR에 따르면 반스는 트리플A가 아닌 애리조나 콤플렉스 리그 자이언츠 팀에 소속됐다.

매체는 "상위 마이너리그 구단으로 올라가기 전 몸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한 단계로 보인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 버스터 포지는 현역 시절 포수였다. 때문에 포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

매체는 "팀의 포수진에 존경받는 베테랑을, 사실상 무상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가능성이 있다. 오랜 라이벌 팀 출신 선수를 영입해 다저스 내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보너스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주전 포수 앤드류 베일리는 수비는 뛰어나지만 타격에서 크게 부진하다. 이달 초 빅리그에 콜업된 앤드류 키즈너는 더 저조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매체는 "반스가 합류하더라도 타격에서 큰 기대는 어렵다. 35세인 반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757타석 동안 통산 타율 0.223 출루율 0.322 장타율 0.338을 기록했다. 올해 다저스에서 44타석 OPS 0.518로 급격하게 떨어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커쇼의 전담 포수를 맡았던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매체는 "반스가 예정대로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하게 된다면, 그는 커쇼와 함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미래의 명예의 전당 헌액이 유력한 저스틴 벌랜더와 함께하게 된다. 여기에 에이스 로건 웹,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있는 로비 레이와도 호흡을 맞추게 된다. 또한 반스의 베테랑으로서의 노하우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샌프란시스코가 중요한 이닝을 맡기고 있는 헤이든 버드송과 랜든 루프 같은 젊은 선발 투수들이 성장해 나가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LA 다저스 오스틴 반스./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오스틴 반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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