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가 창원시에 제시한 21개 요구사항에 대한 1차 답변 시한이 다가왔다. 하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전망이다.
NC는 30일 "구단은 현재 창원시 실무진과 구체적인 협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창원시의 양해로 6월 말까지 요청한 사안에 대한 전달 시한을 유연하게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30일 NC는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진만 대표이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구단의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구단과 주위 환경, 그리고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됐고, 더 강한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구단의 역량 강화와 함께,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변화도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NC는 창원시에 21가지 사안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시설관리 용역비와 시설 개보수 비용(연 22억원 이상), 외야 관중석 증설, 팀 스토어 2층 확장, 전광판 추가 제작, 2군 전용 시설 확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그리고 답변 기한을 6월말로 정했다. 마침내 디데이가 다가왔다.
양측 실무진은 꾸준하게 대화를 해 나갔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NC 구단은 "양측 실무진은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협상에 임하고 있으며, 창원시 역시 구단의 요청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대화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연고지 이전이라는 초강수를 둔 NC에게 과연 창원시는 만족스러운 답변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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