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조정석…사랑스러운 '좀비딸'을 소개합니다 [MD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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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30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좀비딸' 제작보고회에서 이정은, 최유리, 조정석(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올여름 극장가에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족 코미디 영화 ‘좀비딸’이 베일을 벗었다.

30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좀비딸’ 제작보고회에는 필감성 감독과 배우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가 참석해 작품에 얽힌 이야기들을 전했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좀비물이라는 장르적 외피 속 가족애와 유쾌한 상상이 버무려진 이번 영화는 여름 시즌 관객들의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책임질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6월 30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좀비딸' 제작보고회에서 조정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곽경훈 기자

세 번째 여름 코미디 영화로 관객을 만나는 조정석은 “이번에도 7월 개봉이다. 여름에 극장가에서 또 한 번 인사드릴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며 “좀비딸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 그는 “‘엑시트’나 ‘파일럿’도 좋은 작품이었지만 이번엔 또 다른 결로 인사드린다”며 소감을 덧붙였다.

조정석의 캐스팅에는 감독의 오랜 바람이 담겼다. 필감성 감독은 “뮤지컬 시절부터 조정석 씨를 좋아했다. 이번 시나리오는 그분을 염두에 두고 썼다”며 “코미디와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생각했을 때 늘 1순위였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웹툰은 못 봤지만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 감정선도 꽉 차 있어서 읽고 바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5년 6월 30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좀비딸' 제작보고회에서 윤경호(왼쪽)과 조여정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곽경훈 기자

이정은은 전작 ‘운수오진날’에서 필 감독의 연출력을 눈여겨봤다고 했다. 그는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가 필요했는데 이 작품이 딱이었다”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예전부터 무대에서 노인 연기를 많이 해 와서 이번 할머니 역할도 크게 부담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여정은 “이 배우들 이름만 보고도 하고 싶었다. 대사가 한 줄이어도 하겠다는 마음으로 대본을 받았다. 다행히 분량이 꽤 있었다”며 웃었다. 그녀는 “제가 연기한 인물은 좀비를 혐오하는 검도 고수인데, 그 설정 자체에서 오는 긴장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딸 수아 역의 최유리는 “애정을 갖고 지켜보던 웹툰이었는데, 실제로 가장 좋아하던 캐릭터를 맡게 돼 감사했다”며 “좀비 연기를 준비하면서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움직임을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2025년 6월 30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좀비딸' 제작보고회에서 최유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곽경훈 기자

필 감독은 “최유리 배우가 가장 먼저 캐스팅됐다. 춤, 모션, 좀비 연기까지 준비해야 했는데도 힘들다는 말 없이 늘 즐겁게 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좀비도 반려동물처럼 사랑스러운 느낌이 있었으면 했다. 군무처럼 움직이는 좀비들의 안무에도 그런 의도를 담았다”고 연출의 디테일을 설명했다.

기발한 설정과 따뜻한 감성이 버무려진 ‘좀비딸’은 좀비물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다. 필 감독은 “누구나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가족 코미디를 만들고 싶었다”며 “여름 한가운데 ‘좀비딸’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7월 30일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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