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황동재가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KBO는 30일 1군 엔트리 등말소 소식을 전했다. 등록 선수는 없고, 투수 왕동재와 내야수 양우현(이상 삼성), 투수 이우찬과 내야수 김민수(이상 LG), 내야수 이선우(두산), 외야수 안치영(KT), 포수 박재엽(롯데), 내야수 양현종(키움)이 1군에서 말소됐다.
황동재가 눈에 띈다. 황동재는 지난 시즌 1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롱맨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꿨고, 꾸준히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비시즌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스프링캠프 내내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3월 27일 경산에서 열린 KT와의 2군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페이스가 꼬였다.
5월 중순 뒤늦게 1군에 합류했지만 폼이 올라오지 않았다. 올 시즌 성적은 14경기 무승 1패 평균자책점 7.45다. 최근 10경기서 평균자책점 9.00으로 흐름이 좋지 못하다.
최근 등판은 28일 고척 키움전이다. 이날 황동재는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에 그쳤다.
삼성 관계자는 "황동재와 양우현은 특이 사항이 있어 말소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라 해석할 수 있다.

안치영도 몸 상태에 문제는 없다. 안치영은 주로 대수비로 출전해 20경기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1군에 등록됐고, 8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이우찬은 올해 23경기 무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최근 2경기 과정이 좋지 못했다. 28일 잠실 KIA전 ⅓이닝 1피안타 1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고, 29일 KIA전 역시 ⅓이닝 1피안타로 개운치 못한 뒷맛을 남겼다.
김민수는 13경기 11타수 2안타 타율 0.182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대수비로 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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