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큰 업그레이드가 될 전망"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30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는 지난 2월 김하성과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394억원) 계약을 체결했지만, 작년 말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아직 팀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시즌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2024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이 전망됐으나, 어깨 수술의 여파는 너무나도 컸다. 그래도 김하성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3억원)의 계약을 통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고, FA 재수를 노려볼 수 있게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켰다.
지난달 27일부터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한 김하성은 당초 6월 중 복귀가 전망됐다. 실제 김하성의 복귀 스케줄까지 나왔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복귀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그래도 부상이 심하지 않았던 만큼 김하성은 21일부터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고, 30일에는 무려 15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바닥을 찍었던 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에릭 니앤더 사장은 김하성의 복귀와 관련해 "앞으로 3일 정도 상황을 지켜본 뒤 김하성의 상태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 시간을 제공할 것이고, 만약 그가 준비됐다고 느낀다면,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겠다"며 "곧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하루하루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캐빈 캐시 감독은 "더럼 감독으로부터 김하성의 유격수 수비 움직임, 어깨와 팔 상태, 타이밍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상태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탬파베이 타임스' 마크 톱킨은 "오늘(30일) 김하성이 트리플A 더럼에서의 재활 경기를 마친 뒤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평가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MLB.com'도 김하성이 30일까지 재활 일정을 소화한 뒤 7월 초 복귀 가능성을 거론했다. 사실상 30일 경기가 김하성의 마지막 재활 경기였던 셈이다. 날짜상으로 며칠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7월 복귀가 확정된 것이다.
이에 'MLBTR'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데, 김하성이 복귀하게 될 경우 팀에 더 큰 힘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김하성이 복귀하게 된다면, 그는 최근 반등에 성공한 탬파베이에 합류하게 된다. 탬파베이는 6월 한 달 동안 17승 8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47승 3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에 단 반 경기 차이로 바짝 따라붙고 있다"고 운을 뗐다.
'MLBTR'은 "탬파베이는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유격수 포지션에서는 부족한 공격력을 메우기 위해 호세 카바예로와 테일러 월스가 출전 시간을 나누는 중"이라며 "김하성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평균 106 wRC+의 타격 성적을 기록했고, 내야 전 포지션에서 골드글러브급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하성은 이들의 빈약한 타격을 보완하면서도 수비 수준은 유지할 수 있는 큰 업그레이드가 될 전망"이라고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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