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핵심 톱니바퀴, 조용하게..." 김혜성 향한 美 현지 평가는 다르다, 보고 있나 로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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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4경기째 타격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김혜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키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결장했다.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지난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4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 이후 선발 출장이 없다.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대수비로 출전한 것이 전부다.

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72, OPS 0.948이다. 적은 기회 속에서도 제 역할을 다 해내고 있다.

그럼에도 김혜성의 모습은 자주 볼 수 없다. 지독한 플래툰 시스템에 갇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도 아니다. 보통 우완 투수가 선발로 나오면 곧잘 선발 출장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잘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의 이름을 언급하며 팀 성공의 핵심으로 평가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다저스는 이번 오프 시즌 기존 선수들과 연장 계약은 물론 새로운 전력 보강을 위해 대대적인 영입을 진행했다. 이 이름들 중 많은 사람들이 쉽게 잊는 선수가 바로 김혜성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혜성의 KBO리그 기록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4시즌 동안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했고, 마지막 2시즌에선 OPS 0.840을 유지했다. 뛰어난 수비로 골든글러브를 4차례 수상했으며, 2021년엔 46개의 도루로 도루왕에 올랐다"고 전했다.

그리고 김혜성은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 아쉽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중견수, 유격수, 2루수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타율 0.252 OPS 0.800으로 준수한 성적을 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도 김혜성의 성적이 보고됐다. 마침내 빅리그 콜업 기회가 왔다.

매체는 "5월이 시작한지 사흘 만에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았다. 이후 5월 한 달동안 매일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5월말 기준으로 48타석에서 타율 0.422 OPS 1.000 wRC+201을 기록하고 있었다"고 짚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6월 14경기 34타석에 나섰다. 타율 0.303 OPS 0.798을 기록 중이다.

야후스포츠는 "6월 들어 부상자들이 복귀해 팀이 건강해지면서 김혜성의 출전 기회는 줄어들었다. 성적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그의 수비 능력을 고려하면 다저스에게 있어 분명한 자산이다"며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이름은 아닐지라도 다저스의 핵심 톱니바퀴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혜성의 예상 스탯은 타율 0.273, wOBA 0.326으로 현재 성적보다 현저히 낮게 책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키 김혜성은 하위 타선에서 플래툰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은 매일 김혜성이 선발 라인업에 나서는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기회를 잡았을 때 다저스를 위해 꾸준히 성과를 냈다.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최강 팀인 다저스에서 조용히, 그러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선수다"고 극찬했다.

LA 다저스 김혜성./LA 다저스 SNS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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