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도 안다, 158km 1차지명 신인왕이 느끼는 부담감을…"고민 속에 성장한다, 아픔을 이겨내야 슈퍼스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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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문동주./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고민 속에 성장하죠."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문동주가 느끼는 부담감을 잘 알고 있다. 지금 느끼고 있는 부담감을 잘 이겨내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문동주는 지난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을 챙겼다. 당시 문동주가 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건 5월 2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이후 무려 37일 만이었다.

문동주는 무등중-광주 진흥고를 졸업한 문동주는 2022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강속구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문동주는 데뷔 2년차인 2023시즌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4연패에 힘을 더했다.

지난 시즌 21경기 7승 7패 평균자책 5.17에 머문 문동주는 올 시즌 12경기 6승 2패 평균자책 3.86을 기록 중이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데뷔 첫 10승도 가능하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하지만 문동주는 고민이 많다. 많은 팬들이 자신에게 가지고 있는 기대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잘 던지고 싶다. 지금까지 팀에서 철저하게 관리를 해줬기에 더욱 그렇다.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투구 대신 재활에 매진했다.

문동주는 26일 경기가 끝난 후에 "요즘 부담이 많다.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사실 예전에는 있어도 없다고 했는데, 요즘에는 있는 게 확실한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10승을 못하면 안 된다. '10승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보다는 '10승을 해야만 한다'라고 본다. 10승 그 이상을 넘고 싶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니까, 내가 충분히 잘한다면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욕심이 생긴다"라고 10승에 대한 욕심도 내비친 바 있다.

김경문 감독도 문동주가 느끼는 부담감을 잘 알고 있다.

최근 김경문 감독은 "모든 선수는 고민 속에 성장한다"라고 운을 떼며 "나도 마찬가지다. 맨날 웃으며 말하지만 가슴속에 고민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한화 이글스

이어 "본인이 뜻이 있고 더 크고자 하면 그 안에 고민이나 아픔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에게 강해야 한다. 그 아픔을 이겨내야 스타에서 슈퍼스타가 된다. 지금 팬들이 동주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지 않냐"라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의 말처럼 문동주는 많은 고민 속에 더 성장하려고 늘 준비하고 있다. 한화 팬들은 한화의 에이스, 대표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하려는 문동주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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