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댄서 아이키가 뮤지컬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렬한 에너지와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사랑받아 온 그가 이번에는 연기와 노래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아이키는 멕시코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그린 쇼 뮤지컬 '프리다'에서 신비로운 캐릭터 '레플레하'로 변신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놀 유니플렉스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그는 "뮤지컬 신인 배우 아이키입니다"라며 특유의 유쾌한 인사로 첫 무대를 열었다.
아이키는 "처음엔 두려움이 있었지만, 너무 멋진 작품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꼭 첫 도전작으로 선택하고 싶었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무대 위에서 그는 "어깨 넓게 찍어주세요"라며 재치 있는 멘트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의 연기 데뷔작인 '프리다'는 실존 인물 프리다 칼로의 인생을 무대화한 쇼 뮤지컬이다. 불의의 사고로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지만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끊임없이 살아갔던 프리다의 삶을 액자식 구성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아이키가 맡은 '레플레하'는 프리다의 삶을 조명하는 쇼 '더 라스트 나이트 쇼'의 진행자이자 프리다의 연인이었던 디에고 리베라를 표현하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익숙한 춤을 넘어서 연기와 감정 전달까지 도전한 아이키는 무대에서 특유의 날렵한 움직임과 에너지를 녹여내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프리다'는 지난 17일 개막했으며 서울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프리다 역에는 김히어라, 김소향, 김지우, 정유지가, 레플레하 역에는 아이키를 비롯해 전수미, 장은아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댄서에서 신인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아이키가 '프리다'를 통해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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