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벤투 감독이 중국 대표팀을 이끌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28일 '중국 축구대표팀이 새벽을 맞이한다. 중국은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에서 6회 연속 탈락하면서 다시 한번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게 됐다. 대표팀에서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자리는 감독'이라며 '중국축구협회는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유력한 감독 후보로는 벤투 감독과 산체스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벤투 감독은 2017년 충칭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이듬해 7월 경질됐다. 이후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다'며 '벤투 감독은 베이징 궈안과 협상했다는 루머도 있다. 베이징 궈안은 벤투 감독과 팀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운 루머'라고 언급했다.
또한 '벤투 감독의 선수 기용 시타일은 과감한 편이다. 새로운 선수를 기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대표팀의 현재 상황에서 부합한다. 또 다른 후보 산체스 감독은 카타르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며 '벤투와 산체스 감독의 업적과 경험은 중국축구협회가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한다. 두 감독 모두 전반적인 능력은 전임 이반코비치 감독보다 뛰어날 것이다. 만약 벤투와 산체스 감독 중 한 명이 중국대표팀 감독을 맡는다면 중국대표팀에는 분명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이후 계약 만료와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벤투 감독은 한국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을 맡았지만 지난 3월 경질됐다. 벤투 감독은 북한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A조 8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직후 UAE 축구협회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서 3승7패(승점 9점)를 기록하며 조 5위에 머물며 탈락했다. 중국은 조 4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4차예선 진출에 실패해 북중미월드컵 본선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중국축구협회는 27일 이반코비치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또한 조르제비치 임시 감독 선임도 발표했다. 조르제비치 감독은 지난 2023년부터 중국 각급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맡은 가운데 성인 대표팀 감독까지 맡게 됐다.
중국 소후닷컴은 이반코비치 감독 경질 소식과 함께 '중국이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이유가 드러났다. 중국 대표팀의 성적은 여러 차례 실망스러웠고 특히 이반코비치 감독 재임 기간 동안 문제는 더욱 뚜렸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대표팀 선수 선발에 재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익숙한 선수들을 선호했다. 중국에서 재능 있는 선수들은 종종 소외됐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중국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경기력이 부진해도 월드컵 3차예선에 탈락할 정도로 나쁘지는 않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고집스러운 전술을 구사했고 변화가 거의 없었다'며 '이반코비치 감독의 전술 문제는 외부에서도 명확히 알 수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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