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전 체조선수 손연재가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장을 봐 화제다.
26일 유튜브 '손연재'에는 '나를 찾지 마세요. 집 나간 손연재의 꿈같은 외출 3시간'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손연재는 남편에게 아기를 맡기고 짐을 챙겨 현대백화점 식품관으로 갔다. 손연재는 "사실 여기를 2~3일에 한 번씩 출근하는 관계로 촬영하는 걸 들키면 부끄러울 거 같다"라고 말했다.
방울토마토, 아기가 먹을 토마토, 친환경 야채 코너로 가서 양파, 무를 사며 "완전 좋아하는 코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당옥수수를 10개 사면서 "옥수수를 왜 많이 샀냐면 저번에 하나 사서 삶는데 남편이 누가 옥수수 두 개를 삶냐고 뭐라고 해서 10개를 샀다"라고 말했다.

반찬가게를 가서 "남편은 한식만 먹고 저는 한식을 안 먹는다. 그 많은 것들 중에 두 개 샀다. 또 혼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화점에 있는 단골 아기과자 코너로 가서 아들이 먹는 과자를 찾았으나 없었고 단골 빵집에 가서 자신이 먹을 빵을 골랐다.
집에 와서 물건을 정리하던 손연재에게 남편이 다가왔고 음식을 시켰다고 무심하게 이야기했다. 손연재는 냉장고를 열며 남편에게 "냉장고에 반찬이 이렇게 많은데 왜 시켰냐"라고 잔소리를 했다. 손연재는 카메라에 작은 소리로 "제 눈에 보이는 반찬이 남편 눈엔 안 보일까요? 왜 밥을 안 챙겨 먹는 거냐. 자기가 먹으면 되잖아요"라고 소심하게 말했다.


다음 날 원래 3시간 동안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아기를 봐주기로 한 친정엄마가 연락이 되지 않았고 심지어 아들이 이날따라 유독 지저분하게 밥을 먹어 손연재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었다. 손연재는 결국 한 시간 반의 자유시간이 주어졌고 백화점 식품관에 고기를 사러 갔다.
그러나 백화점 문은 닫았고 옆 다른 백화점으로 가 반찬과 고기를 사고 시간에 쫓기며 커피까지 사 마셨다. 근사한 브런치 대신 빨리 먹기 위해 오니기리로 때운 손연재는 힘든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 장 본 것의 계산을 깜빡해 직원이 손연재에게 뛰어와서 계산을 다시 해달라고 했고 지갑까지 장본 곳에 두고 움직여 함께 동행한 언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친한 언니는 "마지막에 절도범 된 거 말해달라. 심지어 계산도 안 했는데 지갑도 두고 왔어"라고 하자 손연재는 "지갑 덕에 정상 참작이다. 진짜 집에 갔었으면 어쩔 뻔했나"라고 걱정을 했다. 이어 그는 "이상한 날이 있다. 그날이 오늘이다. 아기 낳고 뇌를 같이 낳았다는 말이 맞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