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SSG가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7차전에서 8-6 승리를 챙겼다. 연승에 성공한 SSG는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LG 트윈스와 공동 1위가 되었다.
이날 경기는 오후 3시 50분에 23000석이 모두 판매됐다. SSG의 홈 13번째 매진. 구단 단일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안상현(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문승원. 지난달 18일 대전 한화전 이후 40일 만에 1군 등판이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나서지 못했다.
한화는 이진영(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최인호(지명타자)-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엄상백.

한화가 1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이진영과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문현빈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노시환이 좌중간을 넘기는 선제 스리런홈런을 쳤다. 한화의 3-0 리드. 한화는 바로 이어 최인호와 김태연의 연속 안타가 터졌지만 후속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SSG도 1회 1사 1, 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한유섬이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는 2회에도 득점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심우준의 안타에 이어 이진영과 리베라토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문현빈의 좌익수 뜬공 때 심우준이 홈을 밟으며 4-0으로 달아났다. 끝이 아니었다. 노시환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되었고, 최인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며 5-0이 되었다. SSG는 김태연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나서야 길었던 2회를 마쳤다.

SSG가 3회 추격의 점수를 만들었다. 2사 이후 최지훈과 에레디아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이어 최정이 엄상백을 상대로 좌중간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최정의 KBO 최초 20시즌 연속 10홈런 대기록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4회 달아나는 점수를 가져왔다. 1사 이후 노시환의 2루타가 나왔다. SSG는 문승원을 내리고 전영준을 투입했다. 그러나 전영준이 최인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스코어 6-3.
SSG가 5회 추격 점수를 더 가져왔다. 선두타자 정준재의 2루타가 나왔다. 안상현과 최지훈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최정과 한유섬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고명준의 3루 땅볼로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SSG는 6회 안상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가져오며 5-6으로 따라붙었다.

SSG는 결국 7회 동점을 만들었다. 2사 이후 최정의 볼넷, 한유섬의 안타가 나왔다. 한화는 박상원을 내리고 한승혁을 올렸다. 한승혁도 힘을 내지 못했다. 고명준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성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6-6 동점이 되었다. 엄상백의 승리는 날아갔다. 끝이 아니었다. 오태곤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8-6을 만들었다. 한화는 한승혁을 내리고 조동욱을 올렸다. 조동욱이 더 이상의 실점은 내주지 않고 7회를 마쳤다.
SSG는 8회 이로운, 9회 조병현이 올라와 호투를 펼쳤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SSG 선발 문승원은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아쉬운 복귀전을 치렀지만 패전은 면했다. 전영준(2⅔이닝)-김택형(⅓이닝)-김민(⅔이닝)-이로운(1이닝)-조병현(1이닝)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은 시즌 2승, 조병현은 시즌 15홀드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3회 스리런 홈런으로 KBO 최초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 최지훈과 에리디아도 멀티히트로 힘을 냈고, 대타로 나선 오태곤은 7회 2타점 역전 결승타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 선발 엄상백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월 18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이후 무려 70일 만에 시즌 2승(6패)에 도전했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주현상 1이닝 2피안타 1실점, 박상원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실점, 한승혁 0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 등 필승조 3총사가 부진했다. 마지막에 마운드에 오른 조동욱이 1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게 위안이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1회 스리런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리베라토도 2안타 1득점, 채은성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최인호는 2안타 2타점 2볼넷으로 폭발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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