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울산의 조현우가 클럽월드컵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방 쇼를 펼쳤다.
울산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신시태티에 위치한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F조 3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0-1로 패했다. 울산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에 패했지만 조현우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 유효슈팅 8개를 막아내는 선방을 펼쳤다.
울산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에릭과 라카바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진현, 보야니치, 김민혁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루빅손과 강상우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김영권, 트로야크, 이재익이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도르트문트는 아데예미와 기라시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벨링엄이 공격을 이끌었다. 음메차와 그로스는 중원을 구성했고 스벤손과 쿠토가 측면에서 활약했다. 벤세바이니, 안톤, 뤼에르손은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는 코벨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도르트문트는 전반 26분 기라시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며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전반 35분 스벤손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스벤손은 벨링엄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9분 그로스가 아데예미의 크로스에 이어 골문앞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도르트문트는 전반전 추가시간 기라시의 골문앞 헤더 슈팅도 조현우에게 막혔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도르트문트는 후반전에도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7분 쿠토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몸을 날린 조현우가 다시 막아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경기에서 28개의 슈팅과 함께 9개의 유효슈팅을 때렸지만 대부분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조현우가 선방쇼를 펼쳤지만 도르트문트전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이번 대회를 3패로 마감했다.
다수의 독일 현지 매체는 조현우의 도르트문트전 선방에 주목했다. 독일 키커는 조현우의 도르트문트전 활약에 대해 최고 평점 1등급을 부여했다. 도르트문트는 클럽 SNS를 통해 '조현우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선방을 극찬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도르트문트 공격수 기라시의 울산전 활약에 대해 '평소 정확한 슈팅을 선보이던 기라시는 악몽 같은 순간을 맞이했다. 기라시는 울산 골키퍼 조현우에게 완벽하게 봉쇄 당했다. 기라시는 전반전 동안 최소 4번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며 평점 4.5 등급의 혹평을 했다. 독일 매체 란은 '기라시는 전반전에만 4번의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더위가 기라시의 침착함을 저하시킨 것 같다. 기라시는 힘든 하루를 보냈다'며 최저 평점 5등급을 부여했다.
기라시는 2024-25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1골을 터트려 케인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했다. 기라시는 2023-24시즌에는 28골을 터트려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올랐다. 기라시는 최근 2시즌 동안 분데스리가에서 50골 가까이 골을 터트리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지만 조현우와의 맞대결에선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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