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차익 매물에 하락…3070선 마감

[프라임경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코스피가 3070선에서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108.25 대비 28.69p(0.92%) 내린 3079.5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09p(0.00%) 오른 3108.34로 출발한 뒤 하락세가 강해졌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8335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94억원, 2638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7%), SK하이닉스(2.45%), KB금융(0.37%)이 상승했으며, 삼성전자우가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네이버가 전 거래일 대비 2만2500원(7.94%) 내린 26만1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카카오 역시 9.08% 하락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이하 네카오) 주가는 이날 11% 이상 떨어졌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네카오는 최근 새 정부 출범 이후 인공지능(AI)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연일 강세를 보이다 이날 차익실현 움직임을 보였다.

이 외에 현대차(-3.46%), 시총 1위 삼성전자(-1.79%), 두산에너빌리티(-1.67%),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에너지솔루션(-0.34%)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과 798.21 대비 10.26p(1.29%) 하락한 787.9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367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6억원, 562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파마리서치(3.95%), 리가켐바이오(1.74%), 펩트론(1.72%), 에코프로비엠(0.19%)이 상승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시총 1위 알테오젠(-1.28%)을 비롯, 에코프로(-1.35%), HLB(-3.52%), 레인보우로보틱스(-4.22%), 휴젤(-0.13%), 클래시스(-0.95%)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50원 내린 1356.90원에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인다"며 "대부분의 업종 하락하는 가운데 관세 협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점, 관세 우려 완화를 확인한 후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