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유벤투스가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디 마르지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유벤투스가 맨유와 산초의 이적을 놓고 접촉을 시작했다. 이후 유벤투스는 산초 측과도 대화를 나눌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선수의 의사와 금전적 요구 조건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 출신의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전성기를 맞이했다. 도르트문트 시절 분데스리가 도움왕을 차지하며 유럽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주목 받았고, 2021년 맨유가 2년에 걸친 구애 끝에 약 8500만 유로(약 134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영입했다.
그러나 산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적응하지 못했다. 이적료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고, 지난 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현 레버쿠젠)과 마찰을 겪으며 ‘문제아’ 낙인이 찍혔다. 결국 산초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으며 올 시즌에는 첼시로 임대 이적했다.

첼시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산초는 초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반등의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기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완전 이적은 무산됐다. 첼시는 맨유에 위약금을 지불하며 '의무 영입 옵션'을 파기했고, 산초는 맨유로 복귀했다.
산초는 다시 이적을 모색 중이다. 잉글랜드 내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세리에 A의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가장 적극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나폴리는 산초와 개인 조건을 마쳤고, 유벤투스는 맨유와 이적 논의를 시작했다.

맨유는 산초를 임대보다는 완전 이적으로 매각하기를 원하며 이적료로 약 2500만 유로(약 395억원)를 책정했다. 유벤투스는 이미 지난 1월 이적시장부터 산초에게 관심을 보여왔으며 곧 산초 측과 개인 조건을 놓고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산초는 현재 나폴리행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유벤투스와의 직접 회담 결과에 따라 최종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벤투스가 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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