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워낙 구위가 좋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8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전날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와 박병호의 4경기 연속 홈런, 타선의 11안타 폭발력을 앞세워 7-2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양도근(3루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태훈(우익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김성윤 대신 김태훈이 들어왔다. 타율 0.354로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김성윤이 빠진 이유에 삼성 관계자는 "오른쪽 무릎 뒤 힘줄 쪽이 약간 불편한 느낌이 있어 출전 시간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성윤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5월 중순에 1군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날 선발은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헤르손 가라비토. 최근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불한 이적료 20만 달러 포함 총액 55만 6666달러에 가라비토를 영입했다.
가라비토는 메이저리그 통산 21경기(34⅓이닝) 2패 평균자책 5.77, 마이너리그 175경기(146경기 선발) 나와 30승 54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을 냈다.
삼성은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151.4㎞로 위력적이다.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이 강점인 선수로 평가받는다"라며 "강력한 속구와 구종 다양성 덕분에 최근 2년간 NPB, KBO 팀들의 주목을 받은 투수이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22일 롯데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실전 점검을 한 후 26일 등판을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라이브 피칭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워낙 구위가 좋은 선수다. 본인이 던지는 스타일대로만 던지면 좋을 것 같다. 퓨처스리그는 안 던졌지만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염려되는 부분은 없다. 계속 외국에서 뛰어왔다. 자기 루틴만 지켜주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해 던질 생각은 없다. 투구 수는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는데, 첫 경기다. 라이브 피칭하면서 투구 수가 많지 않았다. 무리할 생각은 없다"라며 "자기 루틴대로만 던져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전날 배찬승, 이호승이 나왔지만 이 둘뿐만 아니라 다른 불펜 투수들 모두 대기한다.
박진만 감독은 "가라비토가 어떻게 던지냐에 따라 많은 인원이 투입될 수도 있다. 상황을 지켜보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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