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런던 라이벌 첼시와 아스날 간의 이적이 성사됐다. 그 주인공은 스페인 대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케파가 데이비드 라야의 새로운 백업 골키퍼로 아스날에 합류하는 계약이 완료됐다. 아스날은 첼시와 500만 파운드(약 92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활성화했으며 모든 서류가 최종적으로 체결됐다"고 보도했다.
케파는 스페인 출신 골키퍼로, 아틀레틱 빌바오 유스팀 출신이다.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2017년부터 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페널티킥 선방 능력과 정확한 롱패스를 바탕으로 한 빌드업 능력이 장점으로 꼽혔다.
2018년 여름 케파는 8000만 파운드(약 1485억원)의 역대 최고 골키퍼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나 2019-20시즌부터 부진에 빠졌고, 2020-21시즌에는 윌리 카바예로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벤치로 밀려났다.

2022-23시즌에 반등의 기회를 잡은 케파는 첼시의 주전 자리를 다시 꿰찼지만, 구단이 로베르트 산체스를 영입하며 다시 입지를 잃었다. 결국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했고, 이번 시즌에는 본머스로 임대를 떠나 31경기 출전, 97회 선방이라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케파는 아스날의 관심을 받았다. 아스날은 라야의 백업 골키퍼를 원했고, 저렴한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해 케파를 품었다. 케파는 다음 시즌 아스날의 세컨드 골키퍼로 활약할 예정이다.

첼시와 아스날은 EPL 내 대표적인 라이벌로, 두 팀 간의 직접적인 이적은 흔치 않다. 케파의 이번 이적은 런던 더비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결과가 될 전망이다.
아스날은 골키퍼 포지션에서 뎁스를 강화했고, 케파는 새로운 환경에서 커리어 재도약을 꿈꾼다. 아스날은 최근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의 영입을 확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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