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로타어 마테우스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영입을 추천했다.
FC 바르셀로나의 주장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RCD 에스파뇰로부터 주안 가르시아를 영입했다. 테어 슈테겐이 부상당하며 긴급 영입했던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의 재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가르시아가 합류하면서 바르셀로나의 1군 골키퍼는 4명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다가오는 시즌, 가르시아를 주전 골키퍼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에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테어 슈테겐의 방출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떨어진 기량에 대한 우려와 높은 연봉으로 인해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FC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레전드인 로타어 마테우스는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와의 인터뷰에서 테어 슈테겐이 처한 상황에 대해 솔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마테우스는 "테어 슈테겐의 상황은 그에게 매우 불쾌한 일이다. 그는 오랜 부상 이후 훌륭한 컨디션으로 복귀했다. 특히 프랑스와의 UEFA 네이션스 리그 경기에서 여전히 월드클래스 골키퍼임을 증명했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 FC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에데르송에 100% 만족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테어 슈테겐은 향후 3~4년간 맨시티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기에 충분한 자질이 있다"라고 덧붙이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테어 슈테겐 영입을 추천했다. 맨시티는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대표팀 선배로서 마테우스는 다가오는 2026 FIFA 월드컵의 주전 골키퍼로 출전한 가능성이 높은 테어 슈테겐의 현 상황에 대해서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가르시아는 테어 슈테겐보다 9살이나 더 어리다. 이미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이기도 하다.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라며 바르셀로나의 현실적인 선택에 대해 인정했다.
만약 가르시아가 주전 골키퍼로 기용되는 동시에 슈체스니의 재계약이 추진된다면 테어 슈테겐은 출전 기회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2026 FIFA 월드컵에 주전으로 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갈라타사라이 SK,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바르셀로나 내부 소식에 정통한 기자 페란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테어 슈테겐은 오직 바르셀로나 잔류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어 슈테겐의 미래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