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르츠보다 높은 주급 원하는 코나테, 리버풀 재계약 제안 거절... 성과 중심 계약 제안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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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마 코나테.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재계약이 미뤄지고 있다.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리버풀 수비의 핵심을 맡고 있는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재계약이 미뤄지고 있다. 코나테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레알 마드리드 CF와 파리 생제르망 FC는 코나테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 리버풀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같은 핵심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떠나보내는 일이 반복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과 이브라히마 코나테.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은 지난 4월,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의 재계약 체결과 알렉산더아놀드의 재계약이 무산된 이후 코나테와의 재계약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리버풀과 코나테의 재계약 협상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23일(이하 한국 시각), "코나테는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리버풀이 제시한 조건, 특히 출전 경기 수나 성적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 조건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테 측은 더 높은 기본 급여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코나테는 주급 20만 파운드(한화 약 3억 7천만 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입장에선 코나테가 요구하고 있는 20만 파운드의 주급이 지나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코나테가 반 다이크의 파트너로 완벽한 선수이며, 리그 베스트 수준의 기량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잦은 부상 빈도로 시즌 내내 꾸준한 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리버풀은 부상 리스크를 고려해 많은 인센티브가 포함된 계약을 원하고 있다.

코나테 입장에서도 할 말이 있다. 코나테는 26세로, 전성기에 돌입한 나이다. 더불어 거액의 장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리버풀엔 코나테를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고, 레알 마드리드와 PSG 같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것도 코나테에겐 재계약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조 고메즈,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게티이미지코리아

재계약 상황에 따라 코나테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판매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자렐 콴사의 바이어 04 레버쿠젠 이적이 유력해지며 가능성이 사라졌다. 콴사가 떠난다면 리버풀의 1군 전문 센터백은 반 다이크, 코나테, 조 고메즈 3명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나테까지 판매한다면 향후 센터백 보강을 위한 이적 협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와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길 원하고 있다. 곧 코나테와의 재계약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과도한 지출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독일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의 기본 주급은 19만 5천 파운드(한화 약 3억 6천만 원)로 알려졌다. 비르츠의 주급이 협상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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