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유벤투스 FC가 제이든 산초 영입을 노리고 있다.
제이든 산초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합류했지만, 프리미어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맨유에선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생기며 전력 외 자원 취급을 받았다.

이에 산초는 지난 시즌 첼시 FC로 의무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떠났다. 그러나 첼시가 위약금을 지불하면서 의무 이적을 취소했다. 결국 산초는 맨유로 복귀했다. 맨유 입장에선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이든 산초의 방출을 원하고 있다. 유벤투스 FC가 산초 영입에 적극적이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알프레도 페둘라는 지난 24일(이하 한국 시각), "지난 48시간 동안 산초 영입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접촉한 이탈리아 클럽은 유벤투스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검토가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조건 협상이 필요한 상태다. 유벤투스 외에도 최소 3~4개 팀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높은 주급과 기량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방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많은 팀들이 산초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충격적인 트레이드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24일, "유벤투스는 산초를 영입하기 위해 맨유에 두산 블라호비치와 도글라스 루이스를 포함한 트레이드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2선 자원과 스트라이커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블라호비치는 맨유가 필요로 하는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다. 지난 시즌엔 43경기 1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블라호비치가 받는 주급은 31만 파운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증명이 되지 않은 선수에게 팀 내 최고 수준의 주급을 주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더불어 사우디 클럽과 이적설이 연결되고 있는 카세미루가 떠나며 3선 미드필더의 보강이 필요해지는 상황이 오더라도, 지난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도글라스 루이스가 전력 보강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도글라스 루이스는 지난 시즌 리그 516분 출전에 그쳤고, 모든 대회 27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유벤투스 이적 직전 시즌에 10골 10도움을 기록한 것과는 대비된다.
산초의 유벤투스 이적은 트레이드가 아닌 일반적인 형태의 거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마테우스 쿠냐의 영입으로 시작을 알렸고, 산초의 판매를 통해 선수단 정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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