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요계에 진출한 재벌은 어떨지 궁금해서였을까. 신세계 회장 딸 애니(본명 문서윤)이 속한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가 데뷔하자마자 차트를 휩쓸었다.
더블랙레이블 소속 신인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애니·타잔·베일리·우찬·영서)는 지난 23일 데뷔 싱글 '페이머스(FAMOUS)'를 발매하고, 더블 타이틀곡 '위키드(WICKED)' 퍼포먼스 비디오를 공개했다.
정식 데뷔 일주일 전 선공개된 '페이머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인급동)과 인기 급상승 음악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음원 또한 발매 6시간 만에 멜론 TOP100 차트 9위·HOT100 차트 1위, 벅스 차트 1위, 바이브 국내 급상승 차트 1위에 올랐고, 더블 타이틀곡 '위키드'는 멜론 TOP100 63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관심은 퍼포먼스 콘텐츠로도 이어졌다. '위키드' 퍼포먼스 비디오의 'MOVIE SET' 버전과 'BASEMENT' 버전, '스튜디오 춤' 티저는 나란히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3·4위를 찍었고, 특히 'MOVIE SET' 버전은 미국 유튜브 트렌딩 차트 6위에 올라 글로벌 주목도도 입증했다.
신인이 이처럼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유튜브 인급동을 장악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올데이 프로젝트의 출발선 자체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인 애니가 멤버로 포함되면서, 단숨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재벌이 아이돌로 데뷔한다는 것만으로도 팀 전체에 강력한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졌다.

애니 덕분에 열린 주목도가 팀 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번졌는데, 알고보니 멤버들 모두 모델 겸 무용가 타잔, 글로벌 안무가 베일리, '쇼미더머니' 출신 조우찬, 걸그룹 아일릿 데뷔조였던 영서까지, 화려한 경력을 지닌 준비된 신인들이었다. 여기에 YG 시절부터 K팝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만들어온 테디가 선보이는 혼성 그룹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재벌의 아이돌 데뷔 외에도 여러가지 흥미로운 요소로 이목을 끈 올데이 프로젝트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보니, 혼성이라는 파격적인 포맷 안에서도 각자의 매력이 충돌하지 않고 오히려 유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음악과 퍼포먼스, 콘텐츠 전반에서 완성도 높은 시너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K팝 신에서도 드문 색깔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신세계 회장 딸 효과'로 뜨거운 화제성을 얻었고, 조화로운 멤버 구성과 이를 받쳐주는 실력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단발적인 돌풍을 넘어, 앞으로 올데이 프로젝트가 K팝 신에서 어떤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갈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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