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는 것 같아" 전날(22일) 결장했던 이정후, 중견수-5번 타자 '복귀'…ML 64승과 격돌! 4G 만에 안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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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6월 타율이 0.172까지 떨어지며, 전날(22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그라운드를 밟는다. 세 경기 연속 침묵의 흐름을 끊어낼 수 있을까.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5번 타자로 출전한다.

어깨 수술에서 복귀한 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2루타 10개를 칠 정도로 타격감이 활활 타올랐다. 이 당시 이정후는 각종 타격 지표에서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을 질주하며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54억원)의 투자가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4월 월간 타율이 0.324였던 이정후는 5월 한달 동안은 0.231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6월 일정이 시작된 후 이정후의 감은 다시 살아나는 듯했으나, 최근 다시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때문에 전날(22일) 이정후는 보스턴과 맞대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의 셰이나 루빈은 "최근 타순이 내려간 이정후는 부진이 이어지며, 오늘(22일)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며 "최근 11경기에서 이정후의 타율은 0.125에 불과하며, 평소보다 공을 더 많이 잡아당겨 땅볼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밥 멜빈 감독은 "타석에서 조금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며 "본인이 평소처럼 팀에 기여하지 못할 때에는 오히려 더 많은 것을 하려고 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뿐만이 아니었다. '팬 사이디드'의 제프리 영은 "이정후는 중견수로 여전히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의 타격은 오랫동안 부진했다"며 "5월 1일 이후 185타석에서 .211/.281/.377, wRC+ 75, ISO(순수 장타율)은 0.127을 기록 중"이라며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그의 방망이가 반등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가운데 이정후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최근 침체된 모습 속에서 여러 타순을 돌아다니고 있는 이정후는 이날 5번으로 출격한다. 이정후가 상대하는 투수는 루카스 지올리토. 3850만 달러(약 530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지올리토는 메이저리그 통산 189경기에서 64승 63패 평균자책점 4.44, 올 시즌은 9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 중이다. 지올리토와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이시 슈미트(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리고 보스턴은 '한국계' 롭 레프스나이더(지명타자)-라몬 앤서니(우익수)-로미 곤잘레스(2루수)-카를로스 나바에즈(포수)-재런 듀란(좌익수)-트레버 스토리(유격수)-아브라함 토로(1루수)-세단 라파엘라(중견수)-네이트 이튼(3루수) 순으로 출격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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