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한때 김혜성 경쟁자였는데... 최근 타격감 심상치 않다, 오타니 이어 팀내 홈런 2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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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앤디 파헤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25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 등과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놓고 경쟁을 했던 선수가 맞나 싶다. 앤디 파헤스가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파헤스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서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3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2사 3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파헤스는 두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때려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5회 선두타자로 나와 82.8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솔로포를 때려냈다. 100마일(160km)로 날아가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추격 아치였다. 시즌 16호.

하지만 이후 다시 침묵했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 팀이 3-7로 따라붙은 9회말 무사 1루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격의 솔로포를 때려냈지만 이후 타석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파헤스의 타격감은 좋다. 최근 7경기 타율 0.417 4홈런 10타점으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중이다. 특히 다저스 팀 내에서 오타니 쇼헤이(2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이다. 확실히 자신의 장기인 장타를 생산해내고 있다.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게티이미지코리아

파헤스는 "매 경기, 매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잘 되지 않는 날도 있다. 팀에게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기도 하다. 그럴 때면 다음 경기에 집중할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파헤스는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 100안타 13홈런 46타점 OPS 0.712로 가능성을 보였다. 펀치력이 있어 다저스가 차기 주전감으로 생각하는 선수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유틸리티맨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경쟁을 하게 했다. 다저스가 주전 2루수인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자 현지에선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무키 베츠가 유격수, 토미 에드먼이 중견수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마이클 콘포토가 외야 한 자리씩을 차지하게 되면서 파헤스가 뛸 외야 자리는 사라지게 됐다. 제임스 아웃맨과 백업 외야수로 분류했다. 여기에 중견수가 가능한 김혜성까지 포함돼 경쟁자로 불렸다.

김혜성이 시범경기서 부진하면서 파헤스가 기회를 받았다. 에드먼이 2루수로 가고 파헤스가 주전 중견수로 나서게 됐다.

그러나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한때 1할대까지 타율이 떨어졌다. 4월 한달간 타율 0.325을 때리며 살아났다. 5월초 김혜성이 콜업됐지만 꿋꿋하게 버텼다. 5월엔 타율 0.259로 잠시 주춤했지만 6월 들어 다시 살아났다. 22일까지 6월 한달간 타율 0.342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내셔널리그 올스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파헤스는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다면 특별한 일일 것이다. 팬들의 서포트에 정말 감사하다. 선택되면 당연히 기쁠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선택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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