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유튜버’ 밀라논나,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앰버서더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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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17일, 100만 유튜버 밀라논나(사진)를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회의 홍보 앰버서더로 공식 선정했다고 밝혔다. /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17일, 100만 유튜버 밀라논나(사진)를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회의 홍보 앰버서더로 공식 선정했다고 밝혔다. /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이사 김대성)가 17일, 100만 유튜버 밀라논나를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회의 홍보 앰버서더로 공식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밀라논나는 유투버 구독자 100만을 돌파한 기념으로 지난 5월 31일 추첨을 통해 선발한 150명의 팬과 공식적인 팬미팅을 겸해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 해설가인 김찬용 도슨트와 전시를 관람하는 행사를 가졌다.

지난 5월 1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회는 서양미술사의 거장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명화 전시회로, 세종문화회관과 동아일보가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시회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Johannesburg Art Gallery)의 소장품143점을 ‘서양 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라는 주제로 거장 89명의 작품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여성 콜렉터가 국립미술관을 건립한 역사를 자랑한다.

◇ 여성 콜렉터의 꿈, 국립미술관을 탄생시키다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는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을 꿈꾸던 ‘레이디 플로렌스 필립스’로 불리는 도로테아 세라 플로렌스 알렉산드라 오르틀렙(Dorothea Sarah Florence Alexandra Ortlepp)의 노력으로 설립된 뮤지엄이다.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의 역사는 설립자 플로렌스 필립스 여사라는 인물과 깊은 연관이 있다.

지난 5월 1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회는 서양미술사의 거장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명화 전시회다. /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지난 5월 1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회는 서양미술사의 거장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명화 전시회다. /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오늘날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가장 큰 현대 공공 미술 컬렉션으로 손꼽히는 이 미술관 건립을 위해 그녀는 자신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작품을 기꺼이 기증했고 다이아몬드 광산 재벌이자 정치가였던 남편 리오넬 필립스(Lionel Phillips)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력 정치가와 재벌들로부터 후원을 받아 영국의 건축가 에드윈 루티언스(Edwin Lutyens)가 설계하고 로버트 하우덴(Robert Howden)이 요하네스버그 주베르 공원에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를 건설하는 ‘꿈의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에드윈 루티언스는 인도의 인디아 게이트를 설계하는 등 제국주의시절 영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이처럼 한 명의 여성 콜렉터가 세계적인 소장품을 가진 미술관을 꿈꾸고 이런 노력이 국립미술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는 점은 세계 미술사에서도 그 사례를 찾기 어려운 독특하고 놀라운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 밀라논나와 예술 전시의 만남, 그리고 ‘나눔’

이번 전시의 총괄 큐레이터를 맡은 시모나 바르톨레나는 밀라노 출신의 미술사학자이자 평론가로 밀라노의 첫 한국 유학생으로 이탈리아 문화를 한국에 알려온 밀라논나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밀라논나는 “오늘 이 특별한 시간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립미술관을 세운 한 여성인 레이디 플로렌스 필립스가 세상과 예술을 나누려는 꿈을 꾸었고 그 나눔의 결실이 지금 ‘모네에서 앤디워홀’ 전시로 세종문화회관에 소개되고 있다”며 “논나에도 ‘나눔’은 오래도록 중요한 키워드였기에 이 여성이 참으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와 밀라나논나는 ‘모네에서 앤디워홀’의 공식 앰버서더 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문화적 혜택과 기회가 적은 어린이들과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전시 초대권을 무상으로 증정하는 ‘어린이와 함께 보는 명화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김대성 대표는 “밀라논나는 단순한 유튜버를 넘어서 전 세대와 연령층에서 롤모델로 삼고 싶어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온 밀라논나와 함께 문화적 혜택과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어린이들을 전시에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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