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전주월드컵경기장 최병진 기자]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승점 상황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전북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16경기 무패를 달리면서 승점 42(12승 6무 2패)가 됐다.
전북은 경기를 주도했으나 전반 24분에 류제문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했다. 고전하던 상황에서 전반 막판 송민규의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는 팽팽한 상황에서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 후 포옛 감독은 “가장 먼저 궂은 날씨에도 많이 와주신 양 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잔디 관리해준 시설관리공단에도 감사하다. 비가 많이 왔음에도 잔디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우리가 서울보다 조금 더 나은 팀이었다고 생각한다. 승리한다면 우리가 했어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치열한 양상이었다. 두 팀 막판에 모두 이겨야 하는 마음과 함께 지면 안 된다고 생각이 있었다. 우리가 추가시간에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의 무패 기록이 이어졌다. 승점 42가 됐는데 지는 시즌 획득한 승점과 동률이다. 지금까지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라고 덧붙였다.

포옛 감독은 “축구에서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이다. 보통은 자신감을 변명거리로 활용한다. 이기지 못했다면 자신감이 부족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항상 감독으로서 강조한 건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자신감은 부수적인 부분이다.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지만 기본은 하면 반은 갖추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전북이 기본적인 부분을 잘 갖춰가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말한 뒤 “쌓아가고 있다. 종종 경기 중간에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잘 만들어가고 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경기를 많이 이기다 보면 선수들도 왜 기본을 지켜야 하는지 납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진우의 공백에 대해서는 “템포가 전체적으로 느렸다. 두 팀 모두 빌드업을 할 때 템포를 느리게 가져간 것 같은데 내가 좋아하는 양상은 아니다. 특정 선수의 퍼포먼스보다는 팀적으로 봤을 때 선발 명단에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일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체크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데뷔전을 치른 츄마르에 대해 포옛 감독은 “비오는 날씨였는데 데뷔전에 적절했던 날이었다”고 웃은 뒤 “아직까지 모든 걸 설명한 건 아니지만 팀의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선수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전달한 게 아닌가 싶다(웃음).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천천히 시간을 가질 것이고팀 적응에 대해 선수와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