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영입' 풀백 경쟁에서 미드필더에게도 밀린 사샤 보이, 방출 리스트 올랐다... 이적료 1000만 유로 책정

마이데일리
방출 리스트에 오른 사샤 보이.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FC 바이에른 뮌헨이 사샤 보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각), "FC 바이에른 뮌헨은 사샤 보이를 방출 리스트에 올렸다. 이적료로는 최소 1000만 유로가 책정됐다"라고 보도했다. 사샤 보이는 지난 4월부터 유력한 이적 후보로 꼽혔다. 사샤 보이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사샤 보이의 판매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라타사라이 SK 시절의 사샤 보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샤 보이는 터키 쉬페르리그의 명문 클럽 갈라타사라이 SK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프랑스 국적의 오른쪽 풀백이다. 지난 2023-24시즌 겨울, 오른쪽 풀백이 필요한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총액 3500만 유로(한화 약 553억 원)의 이적료로 사샤 보이를 영입했다.

쉬페르리그 최고의 풀백이었던 사샤 보이는 부상으로 인해 첫 시즌에는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2번째 시즌을 맞이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만이 문제는 아니었다. 경기장 내 활약도 기대치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했다. 미드필더인 콘라트 라이머에게마저 밀리며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친정팀 갈라타사라이다. 다만 갈라타사라이 이적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독일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각), "갈라타사라이는 사샤 보이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임대 형식으로 그를 복귀시키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진전된 단계는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의무 이적 조항이 없는 임대는 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사샤 보이.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은 영입한 지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선수를 영입 당시 이적료의 절반도 되지 않는 이적료에 판매할 상황에 놓여있다. 사샤 보이는 갈라타사라이 팬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으며 용병 그 이상의 존재로 여겨졌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에선 향후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평가받을 가능성도 있을 만큼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사샤 보이의 쇼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샤 보이는 지난 16일 치러진 오클랜드 시티 FC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 합류 이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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