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진짜 왜 이러나' 타율 0.378 김혜성, 오른손 상대인데 또 벤치…타율 0.165 콘포토 선발 출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의중을 알 수가 없다. 김혜성이 오른손 선발 투수가 등판하는 날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다저스 라인업이 공개됐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오른손 더스틴 메이다.

김혜성이 없다.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전날(21일)은 9회초 대수비로 출전해 타석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날 선발은 왼손 맥켄지 고어였다.

보스턴 선발은 '오른손' 제이크 어빈이다. 올 시즌 15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 중이다. 우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0.211인 반면, 좌타자에게 0.265로 약하다.

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33경기 74타수 28안타 2홈런 6도루 14득점 12타점 타율 0.378 OPS 0.959다.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까지 선발 출전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플래툰 시스템도 아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철저하게 오른손 투수 상대로 기용한다. 전체 74타석 중 왼손과 겨우 4타석을 승부했다. 오른손 상대 성적은 타율 0.357 OPS 0.871로 훌륭하다.

김혜성 대신 콘포토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콘포토는 올 시즌 66경기에 출전해 34안타 4홈런 26득점 13타점 타율 0.165 OPS 0.572에 그쳤다. 오른손 투수 상대로 타율 0.152 OPS 0.554로 특출난 것도 아니다. 어빈 상대 성적은 11타수 2안타 타율 0.182 OPS 0.432다.

돈의 논리일 가능성이 높다. 콘포토는 올해 1700만 달러(약 233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김혜성보다 높은 연봉을 받기에 더 많은 기회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