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주앙 팔리냐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제기됐다.
영국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사이먼 존스는 지난 20일(이하 한국 시각), "풀럼 FC는 주앙 팔리냐의 재영입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다. 팔리냐는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쟁하길 원하고 있지만, 구단은 이적 제안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팔리냐 임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다"라고 보도했다.

팔리냐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를 거쳐 27살의 나이에 풀럼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190cm의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풀럼 이적 첫 시즌인 2022-23시즌부터 중원을 든든하게 지키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패스나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볼 경합, 가로채기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다. 바이에른 뮌헨 합류 직전 시즌인 2023-24시즌엔 태클 성공 75회, 볼 경합 성공 259회를 기록했다. 이는 모두 리그 최상위권 기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조슈아 키미히를 보좌할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했고, 팔리냐를 최적의 영입 대상으로 점찍었다. 당초 팔리냐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풀럼의 대체자 영입 실패로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년 뒤 팔리냐 영입을 다시 시도했고, 마침내 5000만 유로(한화 약 788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에 성공했다. 28세의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투자한 이적료치고는 많은 금액이었기에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팔리냐는 독일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잔부상과 부진으로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리그 출전 시간은 667분에 불과하다. 21세 유망주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에게 키미히의 파트너 자리를 내줬다. 독일 매체 '빌트'는 팔리냐를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최악의 영입 1위로 선정했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곤란한 상황이다. 팔리냐는 오는 7월 9일, 30세가 된다. 전성기가 저물어가는 나이다. 갑작스러운 스텝업을 기대하기도 힘들며, 높은 이적료를 기대할 수도 없는 나이다. 대기만성형 선수 팔리냐의 분데스리가 도전이 실패로 끝날 위기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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