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잠실 라이벌의 승자는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간 7차전에서 6-5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9승3무41패를 마크하며 2연승을 달렸다. 2위 LG가 1위 등극을 막았다.
선발 곽빈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100개 넘는 공을 던지며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 155km 직구 41개, 커브 14개, 슬라이더 34개, 체인지업 12개 등을 던졌다.
내복사근을 털고 돌아온 곽빈은 2연패로 시작했으나 15일 키움전 7⅔이닝 2실점 첫 승에 이어 이날까지 2연승을 달렸다.
불펜도 제 몫을 했다. LG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곽빈이 내려간 후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발 곽빈은 홈런을 맞았지만 6회까지 책임져주며 투수 운용에 큰 힘이 됐다. 뒤이어 나온 이병헌, 최지강, 이영하, 김택연도 자기 몫을 다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야수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사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4회초 3-1로 달아났지만 4회말 박동원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맞아 다시 경기를 내줬다.
하지만 5회와 6회 집중력을 발휘해 빠르게 리드를 되찾았다. 타선에서는 선취점의 주인공 김동준이 1안타 2타점, 케이브 역시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오명진과 임종성은 빠른 발을 활용해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추가점을 뽑는데 앞장섰다.
이에 조 대행은 "4회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따라가는 모습이 좋았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이 연구를 많이 한 덕분에 그라운드에서 역동적인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며 "야수들은 1~9번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젊은 선수들이 실수는 있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지금처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야무지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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