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문 장군-송민규 멍군...'우중 혈투' 승자 없었다! 전북과 서울, 1-1 무승부로 승점 1점씩 [MD현장]

마이데일리
전북과 서울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전주월드컵경기장 최병진 기자] 우중 혈투의 승자는 없었다.

전북과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12승 6무 2패 승점 42가, 서울은 6승 9무 5패 승점 27이 됐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고 김하준, 김영빈, 홍정호, 김태현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박진섭, 강상윤, 김진규가 중원에 위치했고 송민규, 티아고, 이승우가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은 4-4-2 전술로 나섰다. 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이 4백을 구성했다. 왼쪽부터 손승범, 황도윤, 류재문, 정승원이 2선에 위치했고 둑스와 린가드가 최전방에 나섰다.

전북이 전반 6분에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슈팅을 했고 수비에 막혔다. 흐른 볼을 다시 이승우가 잡아내 재차 슛을 했지만 이번에도 김진수가 몸으로 막아냈다.

두 팀은 중원에서 적극적으로 볼을 따내기 위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전반 10분까지는 팽팽한 흐름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전북과 서울 모두 쉽사리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하지 못했다. 전반 초중반이 지나면서 전북이 볼 점유율을 높여가기 시작했다.

전북과 서울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최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진수가 볼을 받았다. 김진수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했지만 김태현이 몸으로 방어해 냈다.

전북이 김태현을 활용한 공격을 계속 펼쳤다. 김태현이 침투할 때 수비 뒷공간으로 여러 차례 패스를 보냈다. 전반 2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태현이 따내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전북에 고전하던 서울은 한 번에 흐름을 바꿨다. 전반 24분 김진수가 코너킥을 연결했고 볼이 뒤로 흐르자 정승원이 오른쪽 측면에 있는 린가드에게 다시 패스했다. 린가드는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고 류재문이 헤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과 서울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선제골을 허용한 뒤로도 좀처럼 공격적으로 잘 풀리지 않았다. 좌우 측면에서 여러 차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서울 수비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볼을 차단했다. 전반 34분에는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부근 오른쪽에서 안으로 들어가며 왼발 슛을 했다. 이는 강현무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송민규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볼을 몰고 갔고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강현무를 뚫어냈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의 선수를 투입했다. 강현무, 손승범, 둑스를 빼고 최철원, 문선민, 클리말라가 들어갔다. 전북은 변화 없이 후반전에 나섰다.

전북과 서울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8분 이승우가 중원에서 서울 수비 두명을 벗겨냈고 박스 안에 있는 강상윤에게 패스했다. 강상윤은 다시 침투하는 김태현에게 연결했고 김태현이 왼발 슛을 했지만 김주성이 막아냈다. 전북은 후반 초반을 다시 주도하며 경기를 장악했다.

서울도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어냈다. 후반 14분 정승원이 왼쪽 측면에서 린가드에게 패스했다. 린가드는 그대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은 곧바로 티아고와 김진규를 빼고 콤파뇨, 이영재를 투입했다.

경기는 후반 중반에 다다르면서 다시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서울은 후반 22분에 황도윤이 빠지고 이승모가 들어갔다. 후반 25분에 나온 정승원의 프리킥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과 서울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후반 30분 이승우 대신 츄마시를 투입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가나 출신의 윙포워드 츄마시는 K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서울도 후반 36분에 린가드와 정한민을 교체했다.

두 팀은 추가골을 위해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지만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전북이 경기 막판 찬스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권창훈이 크로스를 올렸고 강상윤이 헤더를 연결했지만 최철원이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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