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LG 1위 등극 놓쳤다, 손주영 불펜 투입 실패→아쉬운 수비까지... 잠실 라이벌전 5-6 패배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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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이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두산 선수들이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1위 등극에 실패했다. 두산 베어스에 일격을 당했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간 7차전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9승3무41패를 기록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LG는 41승2무30패로 2연패에 빠졌다. 한화가 우천취소가 돼 이날 LG가 승리했으면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기회를 놓쳤다.

LG는 신민재(2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문성주(우익수) 박동원(지명타자) 구본혁(유격수) 이주헌(포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동준(지명타자) 양의지(포수) 김재환(좌익수) 케이브(우익수) 이유찬(유격수) 오명진(2루수) 박준순(3루수) 김민석(1루수)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곽빈.

2025년 6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br><br>두산 김동준이 9회말 2사 1.2루서 우전 안타를 친 뒤 홈으로 쇄도한 2루 주자 박준순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두산이 공 4개로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정수빈이 에르난데스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김동준이 초구 직구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양의지와 김재환이 연속 삼진을 당해 흐름이 끊긴 게 아쉬웠다.

그러자 LG가 바로 따라잡았다. 1회말 1사에서 김현수가 2루타를 뽑아냈다. 문보경의 볼넷으로 2사 1, 3루가 만들어졌고 문성주가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양 팀은 2회와 3회 숨을 골랐다. 그리고 4회 또다시 양 팀 모두 점수를 냈다.

4회초 1사에서 양의지 볼넷과 김재환 안타, 상대 폭투로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케이브가 싹쓸이 2루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LG가 바로 뒤집었다. 4회말 문보경, 문성주가 연속 안타를 쳐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동원이 곽빈의 2구째 153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14호. 점수는 4-3.

두산은 5회초 에르난데스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박준순 볼넷 김민석의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LG 벤치는 에르난데스를 내리고 이정용을 투입했다. 정수빈이 희생번트로 2, 3루로 연결했고, 김동준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박준순이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br><br>LG 박동원이 4회말 무사 1루에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LG 손주영./마이데일리

LG는 6회초 손주영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10일 SSG전 이후 휴식차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손주영은 이날 콜업됐다. 휴식을 취한 것은 좋았으나 너무 텀이 길어져 경기 감각 문제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손주영이 등판을 자청했다. 그래서 이날 불펜으로 1~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좌타자 때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김재환 타석 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김재환이 손주영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재환은 대주자 조수행과 교체. 케이브가 2루 땅볼로 진루타를 기록했다. 이유찬이 높은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 1사 1, 3루가 됐다. 오명진 타석 때 견제로 이유찬을 런다운에 몰아넣었다. 하지만 손주영이 1루 백업을 늦게 오면서 이유찬이 다시 1루로 귀루하는데 성공했다. 오명진이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려 역전을 만들어냈다.

두산 베어스 임종성./두산 베어스

LG는 손주영을 내리고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은 대타 임종성을 투입했다. 두산은 LG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유찬이 먼저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어 오명진도 2루를 훔쳤다. 순식간에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임종성이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쳐 한 점 더 달아났다. 점수는 6-4. 이어 김민석이 2루 땅볼을 쳤다.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는 듯 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김민석이 세이프로 번복됐다. 2사 1, 3루에서 김민석이 견제사로 아웃돼 허무하게 이닝이 끝났다. 손주영은 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고개를 숙였다.

LG가 다시 반격할 기회를 맞았다. 7회말 1사에서 신민재가 안타를 쳤다. 19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한 순간이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이닝이 그대로 끝났다.

LG는 9회말 신민재와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문보경이 좌전 적시타를 쳐 한 점차까지 따라잡았다. 여기까지였다. 문성주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끝났다.

선발 곽빈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어 이병헌 ⅔이닝, 최지강 ⅓이닝, 이영하 1이닝, 김택연 1이닝을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두산 베어스 곽빈./두산 베어스LG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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