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작성한 역전 시나리오, 어떻게 52패 꼴찌의 위닝 꿈을 막았나…사령탑 엄지척 "지훈이의 홈런이 결정적, 분위기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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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최지훈이 5회초 2사 1루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6월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석정우가 9회초 2사 2루서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지훈이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9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2 승리를 거뒀다. SSG는 2승 1패로 주중 키움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SSG는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9회초 시작 전까지 1-2로 밀렸다. 9회에도 정준재가 1루 땅볼, 석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훈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키움 마무리 주승우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SSG는 이 홈런의 기운을 놓치지 않았다. 연장 11회 선두타자 조형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정준재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석정우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으로 4-2를 만들었다. 4회 나온 한유섬의 솔로홈런까지 더해 홈런으로만 4점을 만든 SSG다.

2025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한유섬이 6회초 1사 1루서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홈런 3개와 투수진의 릴레이 호투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9회초 2아웃에서 지훈이의 결정적인 동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그 홈런으로 승리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11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정우가 승리를 확정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유섬이도 홈런을 포함 3안타로 활약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선발은 박시후. 연이틀 불펜 데이였다. 박시후가 1⅓이닝 5사사구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물러난 가운데 최민준이 2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선방했다. 이어 박기호-김택형(이상 1이닝)-김민(2이닝)-조병현-노경은-이로운(이상 1이닝)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노경은은 시즌 첫 승, 이로운은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이숭용 감독은 "대체 선발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투수들이 각자 제 몫을 다해줬다. 특히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민준이가 긴 이닝을 피칭해 준 부분이 팀에 큰 힘이 됐다"라고 칭찬했다.

14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SSG 최민준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면서 "오늘도 3루 응원석을 가득 메워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SSG는 홈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키움은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가진다.

2025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1회초 1사 3루서 에레디아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은 최지훈을 축하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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