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지훈이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9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2 승리를 거뒀다. SSG는 2승 1패로 주중 키움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SSG는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9회초 시작 전까지 1-2로 밀렸다. 9회에도 정준재가 1루 땅볼, 석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훈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키움 마무리 주승우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SSG는 이 홈런의 기운을 놓치지 않았다. 연장 11회 선두타자 조형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정준재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석정우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으로 4-2를 만들었다. 4회 나온 한유섬의 솔로홈런까지 더해 홈런으로만 4점을 만든 SSG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홈런 3개와 투수진의 릴레이 호투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9회초 2아웃에서 지훈이의 결정적인 동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그 홈런으로 승리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11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정우가 승리를 확정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유섬이도 홈런을 포함 3안타로 활약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선발은 박시후. 연이틀 불펜 데이였다. 박시후가 1⅓이닝 5사사구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물러난 가운데 최민준이 2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선방했다. 이어 박기호-김택형(이상 1이닝)-김민(2이닝)-조병현-노경은-이로운(이상 1이닝)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노경은은 시즌 첫 승, 이로운은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이숭용 감독은 "대체 선발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투수들이 각자 제 몫을 다해줬다. 특히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민준이가 긴 이닝을 피칭해 준 부분이 팀에 큰 힘이 됐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3루 응원석을 가득 메워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SSG는 홈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키움은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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