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의 원기옥' 터질까…올데이 프로젝트, 데뷔 전야 속 기대와 불안 [MD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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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이 프로젝트 / 더블랙레이블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더블랙레이블의 수장 테디가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혼성 그룹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 애니·타잔·베일리·우찬·영서)는 데뷔 전부터 글로벌 조회수로 주목받으며 기대와 우려 두 감정을 동시에 안은 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지난 16일 타이틀곡 '페이머스'(FAMOUS)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공개된 지 이틀 만에 600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1위를 비롯해 미국, 브라질 등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각종 아시아 차트에도 진입하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혼성 아이돌이라는 점 외에도 멤버 개개인의 강력한 서사가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재벌 4세 애니, 무용 콩쿠르 수상자 타잔, 14세부터 안무가로 활동한 베일리, '쇼미더머니' 최연소 참가자 우찬, 그룹 아일릿 데뷔조였던 영서. 각자의 히스토리가 뮤직비디오 콘셉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이목을 끌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애니, 타잔, 우찬, 영서, 베일리의 서사가 담겼다. / 올데이 프로젝트의 '페이머스' MV

'페이머스' 뮤직비디오는 에스파의 '아마겟돈'을 연출한 윤승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상미를 한층 끌얼룠다. 안무 브레이크에는 '월드 오브 스우파'에 출연 중인 알에이치도쿄와 오사코 오죠갱 멤버들이 참어해 퍼포먼스 완성도를 높였다.

무대 위 각 멤버의 개성도 뚜렷했다. 중저음 보컬이 매력적인 애니, 춤 이외에도 래퍼로서 존재감을 발산한 타잔, 이들과는 뚜렷히 구별되는 고음으로 귀를 사로잡은 영서, 세계적인 댄서들 사이에서도 춤 실력으로 아우라를 뽐낸 베일리. 특히 타잔은 아이돌이라는 틀을 넘어 힙합씬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만한 실력자로 주목받았고, 영서는 혼성이라는 틀에 머물지 않고 아이돌 그룹이라는 정체성을 단단히 각인시키게 했다.

하지만 서사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 이를 뒷받침할 실력이 입증되어야 진짜 무게감을 얻기 때문이다. 아직 본격적인 무대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화려한 멤버들 사이에서 애니가 어느 정도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실력파 멤버로 기대를 모았던 우찬 역시 "예상 가능한 범주 안에 머문다"는 평가와 "여전히 잠재력이 크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 / 더블랙레이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성 그룹만이 구현할 수 있는 음악적 시너지를 효과적으로 살렸다는 점, 정체된 K팝 흐름 속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점 그리고 카드(KARD) 이후 8년 만에 등장한 본격 혼성 아이돌 그룹이라는 상징성 덕분에 시의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3일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는 올데이 프로젝트는 '페이머스'와 더블 타이틀곡 '위키드'(WICKED)로 출격한다. 과연 이들은 화제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혼성 아이돌의 새로운 공식을 써낼 수 있을까. 테디표 혼성돌이 대중성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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