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ML 440홈런 거포를 소환하다니…"언제나 재밌다" 다저스 우승 포수 미쳤다, 이것은 오타니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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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윌 스미스./LA 다저스 SNSLA 다저스 윌 스미스./LA 다저스 SNS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끝내기 홈런은 언제나 재밌다."

LA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가 활짝 웃었다.

스미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3-3이던 9회말 결승 끝내기 홈런을 쳤다.

이날 다저스는 3-1로 앞서며 9회초 수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야수 실책 등이 더해지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9회말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사 이후에 키케 에르난데스 대신 스미스를 투입했다. 상대는 샌디에이고 마무리 로베르토 수아레즈. 2구에 큼지막한 타구를 나렸는데, 파울로 연결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3구를 놓치지 않았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손을 쭉 뻗었지만, 잡지 못했다.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은 열광했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첫 피홈런을 허용했는데, 이게 끝내기 홈런이었다.

스미스의 통산 3번째 대타 끝내기 홈런. 스미스는 릭 먼데이와 함께 구단 역사상 대타 끝내기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가장 많은 대타 끝내기 홈런을 친 선수는 오클랜드-뉴욕 양키스 등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2260경기 2010안타 440홈런 1441타점 1227득점을 기록하고 은퇴한 제이슨 지암비. 지암비는 현역 시절 6개의 대타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LA 다저스 윌 스미스./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에 따르면 스미스는 "끝내기 홈런은 언제나 재밌다. 흥미진진하고 관중들도 좋아하지 않냐"라고 미소 지었다.

다저스는 스미스가 휴식을 취했으나 유망주 포수 달튼 러싱이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공수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에밋 시한이 토미존 수술 이후 복귀전에서 4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5연승에 성공했다.

로블레스키는 "당연히 우리가 이겼으니 정말 기쁘다. 정말 대단하다. 난 다음 이닝을 위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스미스가 홈런을 치면서 경기는 끝났고, 우리는 이겼다"라고 미소 지었다.

MLB.com은 "스미스는 올 시즌 다저스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를 봐도 가장 안정적인 타자 중 한 명이다"라고 칭찬했다. 스미스는 올 시즌 59경기 65안타 8홈런 41타점 36득점 타율 0.333 OPS 0.966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타율 1위. 또한 OPS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1.192),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1.013),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0.995)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4위다. 팀 내에서는 오타니 이어 2위.

LA 다저스 윌 스미스./LA 다저스 SNSLA 다저스 윌 스미스./LA 다저스 SNS

로버츠 감독은 "스미스는 강인한 야구 선수다. 부상을 입었을 때에도 변명하지 않았다. 지금 건강하고 강하다. 정말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보기 좋다. 난 야구 선수로서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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