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믿겠나"…불륜·성매매, 퇴폐로 얼룩진 가요계 [MD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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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딴딴, 주학년 / 본인 SNS,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불륜, 가정폭력, 성매매 등 연이은 논란에 가요계가 휘청이고 있다. 일부 아티스트와 관계자들의 사적 일탈이 업계 전반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수 윤딴딴은 아내이자 동료 뮤지션인 은종과의 이혼 과정에서 외도와 폭력 의혹에 휘말렸다. 은종은 "최근 남편의 외도 상대를 상대로 제기한 상간 소송에서 승소했다"며 윤딴딴의 외도와 폭행으로 인한 이혼 사실을 알렸다.

윤딴딴은 외도와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은종의 정서적 불안과 반복된 금전 요구를 언급하며 반박에 나섰다. 이어 "결혼 생활 동안 자존감이 무너졌고,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아내에게 많이 지친 상태였다"며 자신 역시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양측은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팬들 간 설전도 벌어지고 있다.

이호테우 / EFG뮤직

JDB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는 소속 걸그룹 멤버와의 불륜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다. 한밤중 길거리에서 스킨십을 나누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사생활 논란은 확산됐고, A씨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A씨는 과거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 출연한 바 있으며, 아내와 두 아이가 있는 유부남으로 알려졌다.

이 여파로 자회사 EFG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이 줄줄이 활동을 중단했다. 이호테우 미나의 탈퇴를 시작으로 그룹은 해체됐으며, 그룹 나나, 하이잭 등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업계는 EFG뮤직이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더보이즈 출신 주학년은 지난달 30일 일본 체류 중, 전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의 성매매 의혹에 휘말렸다. 소속사 내부 프로듀서까지 관련 의혹에 연루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5월 28일 오후 그룹 더보이즈가 해외 일정 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즉각 주학년의 계약을 해지했다. 차가원 회장은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사생활과 태도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내부 윤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학년은 "술자리에 있었던 건 사실이나,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현재 국민신문고에는 성매매 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잇따른 사생활 논란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가요계 전반의 윤리 기준과 관리 체계에 대한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도덕성은 곧 콘텐츠의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반복되는 추문에 대중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히 개인의 사생활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라며 "기획사 차원의 관리 부재, 아티스트 교육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속 개인의 책임 의식과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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