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패 꼴찌의 구세주가 되나, 4000만원 좌완 알바생이 준비한다…KBO 데뷔전 임박, 하지만 변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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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라클란 웰스./게티이미지코리아키움 히어로즈 라클란 웰스./키움 히어로즈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대전에 비소식이 있더라고요."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부상으로 빠져 있다. 올 시즌 팀의 유일 외국인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던 로젠버그는 13경기 4승 4패 평균자책 3.23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로젠버그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 두 명의 외국인 타자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대했던 폭발력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푸이그를 내보내고 로젠버그-하영민과 함께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라울 알칸타라를 데려왔지만 또 다른 악재가 생겼다. 로젠버그에게 부상이 찾아왔다. 지난 8일 1군에서 말소된 로젠버그는 최근 병원 검진 결과 좌측 대퇴골두 골극으로 인한 대퇴비구 충돌 증후군(웃자란 뼈의 마찰로 생긴 통증)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최소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 키움은 로젠버그를 재활자 명단에 올렸다.

키움이 데려온 6주 일시대체 외국인 선수는 좌완투수 라클란 웰스. 연봉 3만불(약 4100만원)에 영입했다. 호주 출신의 웰스는 2024-2025시즌 호주리그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선발로 활약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지난 2023-2024시즌에는 호주리그 MVP를 수상했다. 호주리그 통산 6시즌 동안 34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출전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5시즌 66경기에 출전해 23승 27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 라클란 웰스./키움 히어로즈

키움 관계자는 "웰스는 아시아쿼터 후보 선수 중 한 명으로, 로젠버그의 부상 직후 빠르게 접촉해 계약을 체결했다.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 투수로 활약한 선수로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안정된 제구력과 이닝 소화 능력이 강점이다"라고 소개했다.

키움은 21승 51패 2무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승률이 3할이 채 되지 않는다. 지금 흐름이라면 3년 연속 꼴찌의 수모도 피할 수 없다. 웰스의 합류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과연 등판은 언제일까.

19일 만난 홍원기 감독은 "계획은 토요일(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불펜 대기를 한다. 빠르면 다음주 수요일(25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이나 목요일(26일 고척 KIA전)에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바로 비다. 주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기다리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한화전이 열리는 대전은 20일은 물론 21일 오후 1시까지 비가 예보되어 있다.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라클란 웰스./게티이미지코리아

홍원기 감독은 "지금 말한 스케줄은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됐을 경우다. 주말 대전에 비 소식이 있다. 그 여파로 약간의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키움 팬들은 웰스를 기다리고 있다. 과연 웰스가 키움 마운드에 힘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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