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 올스타 팬투표에서 외야수 부문 20위에도 들지 못했다. 아직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고, 냉정히 볼 때 성적이 올스타급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을 통해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1위는 예상대로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시카고 컵스, 112만6119표)이다. 2위는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70만4740표), 3위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 68만5553표)다.

뒤이어 4위 후안 소토(뉴욕 메츠), 5위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6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7위 앤디 파헤스(LA 다저스), 8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9위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10위 브랜든 니모(뉴욕 메츠)다.
11위 이안 햅(시카고 컵스), 12위 닉 카스테야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13위 타이론 테일러(뉴욕 메츠), 14위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15위 마이클 콘포토(LA 다저스), 16위 맥스 케플러(필라델피아 필리스), 17위 요한 로하스(필라델피아 필리스), 18위 엘리엇 라모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9위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위 오스틴 헤이스(신시내티 레즈).
이정후는 올 시즌 70경기서 268타수 71안타 타율 0.265 6홈런 34타점 42득점 출루율 0.327 장타율 0.433 OPS 0.760이다. 냉정히 볼 때 올스타급 성적과는 거리가 있다. 팬그래프 기준 WAR 1.9로 메이저리그 전체 39위, 내셔널리그 외야수 9위다. wRC+는 114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15위, 메이저리그 전체 78위다.
특히 이정후는 4월엔 26경기서 타율 0.324 3홈런 16타점 OPS 0.908로 선전했으나 5월 27경기서 타율 0.231 3홈런 13타점 OPS 0.613, 6월 13경기서 타율 0.205 3타점 OPS 0.742로 좋지 않다. 아직 미국 팬들 사이에서 전국적인 인지도가 높지 않은데다, 성적도 올스타급은 아니다 보니 올스타 투표에서 고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2루타 공동 8위(17개), 3루타 2위(5개)라는 점에서 과연 올스타 팬투표 내셔널리그 외야수 20위에도 못 들 성적을 냈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20위에 들어 있는 선수들 중 콘포토 등 일부 선수는 이정후보다 잘 한다고 보기 어렵다. 실제 콘포토는 올 시즌 64경기서 타율 0.170 4홈런 13타점 OPS 0.587로 형편없는 성적이다.

외야수 올스타 팬투표의 경우, 양 리그 상위 6명의 선수가 2차 결선투표에 진출한다. 이정후는 현 시점에서 올스타전에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 물론 선수단 투표, 메이저리그 사무국 추천을 통해 백업으로 나갈 가능성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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