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3안타&4출루→쐐기 홈런까지 "박건우 헤드샷 변수에도 김휘집이 타선 이끌어" 사령탑 무한 칭찬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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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김휘집이 9회초 1사 후 솔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김휘집의 활약 속에 LG 트윈스를 물리쳤다.

NC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드디어 30승 고지를 밟았다. NC는 29승을 기록한 뒤 2연패를 당하며 아홉수를 겪었다. 드디어 1승을 추가하며 30승 4무 33패를 기록했다. 리그 8위. 2연패를 당한 LG는 40승 2무 28패로 2위를 유지했다. 다만 같은 날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를 거두며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2025년 6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선발투수 라일리가 역투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선발 라일리 톰슨이 쾌투를 선보였다. 라일리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4패)을 달성했다. 한화 코디 폰세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다. 구속은 최고 154km/h를 찍었다.

김현수에게 맞은 홈런이 옥의 티였다. 라일리는 4회까지 전광판에 0을 새겼다. 5회 1사 1루에서 김현수에게 몸쪽 무릎 높이에 들어가는 기가 막힌 직구를 던졌는데, 김현수가 멋지게 받아쳐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라일리는 흔들리지 않고 5회를 마무리했고, 6회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임정호-배재환-김영규-류진욱이 이어 던진 불펜진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 종료 후 이호준 감독은 "선발 라일리 선수를 비롯한 투수진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주며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5년 6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박건우가 2회초 1사 1루서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의 투구에 머리를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박건우가 이탈하는 대형 사고가 터졌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가 던진 143km/h 빠른 공이 박건우의 얼굴로 날아갔다. 다행히 얼굴 정면이 아닌, 헬멧의 안면 보호대에 맞았다. 하지만 충격은 상당했다. 박건우는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자리를 털고 일어난 박건우는 1루를 밟은 뒤 대주자 한석현과 교체됐다.

박건우는 어지럼증 등 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만약을 대비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NC 관계자는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골절은 없으나 내일 추가로 CT검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건우의 빈자리는 김휘집이 채웠다. 김휘집은 4타석 3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첫 3안타이자 첫 4출루 경기다. 팀이 4-2로 앞선 8회말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7호 홈런.

2025년 6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이호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유진형 기자

이호준 감독은 "경기 초반 박건우 선수가 빠지는 변수가 있었지만, 김휘집 선수가 경기 내내 활발한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9회에는 결정적인 홈런까지 터뜨려주며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김휘집 선수의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선수를 칭찬했다.

이날 화요일 경기임에도 15069명의 관중이 잠실을 찾았다. 이호준 감독은 "주중 첫 원정경기임에도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내일도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NC는 선발 김녹원으로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LG는 요니 치리노스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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