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은 없다" 레버쿠젠, 이젠 더 이상 안 뺏긴다... 잉카피에 6000만 유로 아니면 판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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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는 피에로 잉카피에.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선수단 공중분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지난 2023-24 시즌, 샤비 알론소 감독의 지휘 아래 구단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 DFB 포칼 우승, UEFA 유로파 리그 준우승 등 최종전이었던 유로파 리그 결승전을 제외하곤 결점이 없는 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2023-24 시즌, DFB-포칼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 /게티이미지코리아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이 2024-25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이 공중분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주목을 받았던 알론소 감독, 제레미 프림퐁, 플로리안 비르츠, 빅터 보니페이스 등 핵심 자원들이 모두 떠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예측을 비웃듯이 주요 선수들을 모두 지키는 데 성공했다. 오히려 주누엘 벨로시앙, 알레시 가르시아, 마르탱 테리에 등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하는 데 성공하며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돌풍을 예고했다.

두 시즌 연속의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분데스리가에선 FC 바이에른 뮌헨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16강에서 탈락했으며, DFB 포칼에선 3부 리그 팀에 발목을 잡혀 4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2025-26 시즌을 앞두고 공중분해가 현실로 다가왔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CF로 떠났다. 프림퐁은 리버풀 FC로 이적했다. 요나탄 타는 FA(자유계약선수)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가장 핵심 선수인 비르츠도 리버풀 합류가 유력하다.

피에로 잉카피에. /게티이미지코리아

요나탄 타와 함께 후방을 지켰던 피에로 잉카피에의 이적설도 제기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잉카피에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잉카피에와 그의 에이전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의향을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잉카피에의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 재계약을 체결한 지 2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이미 핵심 수비수 요나탄 타를 바이에른 뮌헨에 보낸 만큼 잉카피에의 매각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 프림퐁과 오딜롱 코수누의 이적으로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 상황이며, 비르츠까지 이적할 시 막대한 수익을 얻게 된다.

레버쿠젠은 잉카피에를 계속 팀에 잔류시키길 원하고 있다. 독일 매체 '키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각), "레버쿠젠은 잉카피에의 바이아웃인 6000만 유로(한화 약 947억 원)보다 낮은 금액에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6000만 유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에서 감당하기 힘든 이적료 수준이다.

막대한 이적료 수익을 얻었다고 해도 한 시즌 만에 선발 라인업의 절반 가까이를 바꾸는 것은 새로 부임한 에릭 텐하흐 감독과 선수들에게도 부담된다. 레버쿠젠은 지난 2023-24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에 이은 독일 내 2인자로 거듭났다. 이 지위를 지키기 위해선 더 이상의 선수 유출은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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