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꿈이 이루어진 순간"...레알 마드리드 '희대의 배신자' 영입 완료! 6년 계약+등번호 12번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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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영입했다./레알 마드리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놀드는 이제 레알 마드리드 선수”라며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아놀드를 구단 이사회실로 초청했고, 그 자리에서 향후 6년 간 레알 마드리드에 남게 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아놀드는 리버풀이 배출한 '성골유스' 출신이다. 2004년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했고, 2016-17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이후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트로피를 석권하며 리버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아놀드는 리버풀과의 결별을 택했다.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놀드가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어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리버풀은 아놀드에게 재계약 제안을 제시했지만, 아놀드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며 이를 거절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게티이미지코리아

아놀드는 자신의 결정을 두고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변화가 필요했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일부 리버풀 팬들은 분노를 표출하며, 아놀드의 유니폼을 불태우는 장면을 SNS에 공유하는 등 강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리버풀 구단은 마지막까지 아놀드를 레전드로 대우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EPL 최종전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아놀드를 후반전에 투입했고, 아놀드는 동료들과 함께 리그 통산 20번째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 하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파브리시오 로마노

이제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 등번호는 12번을 받았다.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뒤 "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는 것은 매일 있는 일이 아니다. 나에게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수 있다는 건 내게 엄청난 기회"라며 "나는 모든 걸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 내 플레이를 보여주고, 많은 타이틀을 따내고, 성장하며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축구를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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