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르로이 자네가 갈라타사라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지막 대회를 소화한 뒤 정식 이적 절차가 마무리된다.
갈라타사라이는 1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갈라타사라이는 자네의 이적에 대해 합의를 완료했다. 자네는 2025년 7월 1일부터 3년 동안의 계약이 체결됐다. 자네는 900만 유로(약 142억원)의 연봉과 300만 유로(약 47억원)의 보너스가 지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네는 2016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뒤 전성기를 맞이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2017-18시즌에는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후 2020년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도 팀의 주축 자원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 시즌 마이클 올리세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자네는 시즌 초반 벤치 멤버로 밀려났다. 그럼에도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자네는 45경기에서 13골 5도움을 기록했다. 꾸준한 출전과 결정적인 득점으로 뮌헨의 2년 만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이러한 활약에 따라 뮌헨으로부터 재계약을 제안 받았다. 그러나 구단이 제시한 조건에는 연봉 삭감이 포함됐고, 계약 보너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자네는 이에 불만을 품고 에이전트를 교체했으며, 새로운 에이전트를 통해 보다 유리한 조건을 요구했다.
뮌헨은 이후 조건을 일부 개선한 제안을 내놓았지만, 자네는 끝내 재계약을 거부했다. 결국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자네는 갈라타사라이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갈라타사라이에서는 자네가 그토록 원하던 고액 연봉과 계약 보너스를 모두 보장 받게 됐다.

그러나 바로 떠나는 것은 아니다. 자네는 뮌헨 소속으로 미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뮌헨은 13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자네는 6월 30일까지 클럽 월드컵에서 뮌헨 소속으로 뛰게 된다. 이후 갈라타사라이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앞서 뮌헨은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2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베테랑 마누엘 노이어와 신입생 요나단 타가 포함됐으며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토마스 뮐러와 자네까지 포함됐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민재도 클럽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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