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서울시와 4억원 규모 가족돌봄청년 지원 협약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백화점이 서울시와 손잡고 ‘가족돌봄청년’ 지원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유통업계 최초로 서울시와 ‘가족돌봄청년’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은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보며 학업과 진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뜻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롯데백화점은 생계, 의료, 학습, 주거 등 실질적인 돌봄 비용을 포함해 총 4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가족돌봄청년과 그 부양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서비스 ‘리조이스(RE:JOICE)’도 제공한다.

리조이스는 마음건강을 중심으로 다양한 계층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롯데백화점의 대표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전문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상담 비용은 일반 기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책정해 접근성을 높였다. 현재까지 누적 상담 건수는 1만건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2021년 대기업 최초로 가족돌봄청년 후원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조성한 3000만원의 기부금은 청소년 30명에게 전달됐다. 2023년부터는 연간 1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리조이스 드리머즈’를 운영하며 장학금, 진로 코칭, 심리 상담 등을 제공 중이다.

이밖에 에비뉴엘 포인트 기부제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기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약 2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취약 계층에 전달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가족돌봄청년을 지원한 첫 번째 대기업으로서 이번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인식을 더욱 확산시키고 청년들에게 힘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