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이 수비진 보강을 위해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크 게히 영입에 나섰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윌리엄 살리바의 주전 센터백 조합을 보완할 수 있는 수비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아스날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일 경우 유력한 타깃 중 한 명은 게히”라고 보도했다.
게히는 잉글랜드 국적의 중앙 수비수로, 첼시 유스팀 출신이다. 2007년 첼시에 입단해 성장했지만 1군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19-20시즌 프로 데뷔 후 2020-21시즌 스완지 시티로 임대를 떠나면서 커리어에 변곡점을 맞았다.
게히는 2021년 팰리스로 완전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게히는 팰리스에서 빠른 발과 탄탄한 수비력,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으로 주목 받았다. 데뷔 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활약했고, 2022년 3월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첫 승선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게히는 올 시즌까지 팰리스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도 6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대회 이후 게히는 다수의 빅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팰리스가 제시한 높은 이적료로 인해 이적은 무산됐다.
이번 시즌에도 게히는 44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리며 팰리스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게히는 다시 한 번 이적 시장의 핫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홋스퍼가 모두 게히에게 관심을 보인 가운데, 현재 아스날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게히는 계약이 1년 남아있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게히가 아스날 이적을 원할지 미지수다. 최근 아스날은 주전 센터백을 맡고 있는 마갈량이스와 4년 재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디 애슬레틱'은 "게히가 마갈량이스와 살리바라는 확고한 주전 조합과의 경쟁을 감수하고 아스날로 이적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스날의 영입 추진은 본격화되고 있으나, 게히의 선택이 향후 협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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