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일 케이씨티(089150)가 장중 오름세다. 이는 올해 1분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된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57조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국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프로젝트 한강' 본격화 기대감이 주가에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서 거래된 USDT·USDC·USDS 등 3종의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총 56조9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테더로 불리는 USDT는 47조3311억원(83.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USDC가 9조6186억원(16.9%)을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 화폐와 연동해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최근 한국은행은 USDT·USDC·USDS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 동향을 주시하는 동시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은행 예금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와 연계한 토큰으로 변환한 뒤 실생활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실험인 '프로젝트 한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라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정책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거래가 손쉬워 자본 규제 회피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일단 감독이 가능한 은행권으로부터 (발행이) 시작해야 한다"고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앞석 같은 달 26일 티모시 애덤스 국제금융협회(IIF) 사장 방한을 계기로 6대 시중은행장과 만나 CBDC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케이씨티는 금융단말기 및 특수단말기 시스템전문기업으로 주요 은행 및 공공기관에 단말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특히 우리은행 지능형 순번발행시스템 구축 등 금융권을 대상으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어 CBDC 기반 결제망과 실물 인프라 구축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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