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이가 던지면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못 내는 경향이…” KIA 3선발의 불운, 꽃범호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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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선발투수 김도현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도현이가 던지면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못 내는 경향이…”

KIA 타이거즈 우완 김도현(25)은 올 시즌 맹활약한다. 12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15다. 150km 안팎의 포심과 투심, 두 종류의 커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묵직하고 다양한 공을 안정적으로 구사한다. 커맨드가 좋다.

2025년 6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선발투수 김도현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실제 김도현의 WHIP는 1.28, 피안타율은 0.262다. 1~2선발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만큼 안정적이다. 3선발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2승에 불과하다. 퀄리티스타트 6차례를 수립한 경기서 한 번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패배만 있다. KIA도 김도현이 등판한 12경기서 5승7패다.

이범호 감독은 6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도현이만 던지면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못 내는 경향이 있다”라고 했다. 실제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도 그랬다. 김도현은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그러나 득점지원은 1점에 그쳤다. KIA도 연장 10회 끝에 1-2로 졌다.

이범호 감독은 “이런 걸 극복해야 한다. 그러면 타자들이 다시 점수를 내주는 상황도 생길 것이고, 연승도 타는 분위기가 온다”라고 했다. 실제 김도현은 야수 지원, 팀 승패와 무관하게 꾸준하게 5~6이닝을 2~3점 안팎으로 막으며 이범호 감독의 신뢰를 더한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현은 100구로 7이닝을 던지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5이닝보다 6이닝, 6이닝보다 7이닝을 던지는 투수가 돼야 승리를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다”라고 했다.

2025년 6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선발투수 김도현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범호 감독은 수 차례 김도현이 욕심을 내서, 더 잘 던져주길 바랐다. “6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투수다. 어젠 완벽한 투구였다. 앞으로도 투구수를 잘 지켜가면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선발투수가 되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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