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배트가 왜 벤치에” 김혜성이 갑자기 사라졌다…발목에 발목 잡히나, 다저스는 자리 비우면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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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 뜨거운 배트가 왜 벤치에.”

LA 다저스의 한 팬이 SNS에 위와 같이 게시글을 올렸다. 김혜성(26)이 실제로 사라졌다. 4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5~6일 메츠전에는 잇따라 결장했다. 메츠가 5일에는 우완 그리핀 캐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으나 김혜성은 그라운드에 나오지 못했다.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 선발라인업에서도 빠졌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6일에는 메츠가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을 마운드에 올리긴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1개월간 4할대 타율을 유지하지만, 엄격하게 플래툰을 적용한다. 그런데 이번엔 또 다른 이유가 있어 보인다.

김혜성은 4일 메츠전 2회말 1사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자신의 타구에 왼 발목을 강하게 맞았다. 당시 김혜성이 굉장히 괴로워하는 모습이 외신 사진기자들에게 잡혔다. 김혜성은 그 경기를 완주했으나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한 건, 결국 발목 부상 여파일 가능성이 있다.

주전 2루수 토미 에드먼이 최근 다시 발목이 좋지 않다. 에드먼은 6일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나섰으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때문에 김혜성의 활용도가 더 높아져야 하는데 오히려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출전 비중이 높아졌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도 발가락 골절이 있었는데, 최근 다시 출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역시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이렇듯 중앙내야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의 몸 상태에 변수가 생겼으나 김혜성 역시 똑같이 변수가 생겼다.

일단 다저스는 김혜성의 발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상태다. 부상이 있어도 경미한 상황일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발목에 발목이 잡히면 안 된다. 메이저리그가 원래 그렇지만, 리그 최강 뎁스를 자랑하는 다저스는 더더욱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 당장 키케 에르난데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김혜성의 출전빈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은 올 시즌 24경기서 52타수 21안타 타율 0.404 2홈런 7타점 13득점 5도루 출루율 0.436 장타율 0.558 OPS 0.994로 맹활약한다. 이제 표본이 적다고 보기도 어렵다. 백업으로 이 정도 성적이면 아주 훌륭하다. 다저스 멀티맨들 중에서 단연 군계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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