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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
이번 주제는 “민주당 부산시당‧부산 시민단체 vs 부산시…가덕도 신공항 공사기간 연장 논란 둘러싸고 정면충돌”입니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공사기간 연장 논란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지역 시민단체와 부산시가 정면충돌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에 공항 시설을 기반으로 건설되는 10조 5300억 원의 규모 사업입니다. 국가교통부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를 2029년(84개월)로 입찰을 공고하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국가교통부에 제시한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에는 공사 기간이 108개월로 연장시키며 지난 8일부로 수의계약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당초 2029년 12월 조기개항, 2031년 준공을 목표였으나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2035년 준공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국토부는 기존 완공시기인 84개월로 공사를 이행하지 않을 시 재입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27일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는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시장이 현대건설 임원 출신인 박구용 씨를 신공항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해 놓고도, 공사 기간 연장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해명은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인호 특위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특보의 핵심 역할은 사업자와의 소통인데, 공사 기간이 84개월에서 108개월로 늘어난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무능 아니면 방조”라며 “두 경우 모두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강조했습니다.
특위는 “현대건설 출신을 신공항 특별보좌관에 임명한 것은 부산시와 현대건설간의 유착 관계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이 사건은 '부산시-현대건설 유착 게이트 의혹'이라고 명명하고 진상조사를 다양하게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부산시는 '현대건설과의 유착 게이트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시정에 대한 중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박광명 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박 시장 취임 이후는 물론, 최근 10년간 부산시 건설본부가 발주한 주요 사업에 현대건설이 참여한 사례가 없다”며 “사전 협상제를 통해 추진된 대형 개발사업에도 현대건설의 참여 이력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은 국토부가 주관하는 사업”이라며 “시는 현대건설의 계획 제출 이전부터 공사 기간 연장 논의 기류를 인지하고, 국토부에 수차례 반대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이번 의혹 제기는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정치적 의도를 가진 흑색선전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지금은 엄중한 대통령 선거 시기”라며 “정쟁에 가덕도 신공항을 끌어들이는 것은 지역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공사 기간 연장을 둘러싼 공방을 정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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