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선수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게 목표" 충격 발언… 배신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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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CF 이적 희망을 밝힌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라 마시아' 출신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레프트백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는 스페인 라디오 프로그램 '엘 파르티다소 데 코페'에 출연하여 "나는 레버쿠젠에서 놀라운 2년을 보냈다. 하지만 모든 선수는 각자의 꿈을 가지고 있다. 레버쿠젠은 이미 내 꿈이 스페인에서 뛰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CF는 빅클럽이다. 그리고 나는 빅클럽에서 뛰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FC 바르셀로나 시절의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FC 바르셀로나

FC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그리말도의 발언이 서운하게 느껴질 법도 하다. 그리말도는 지난 3월, 스페인 매체 "엘 페리오디코"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바르셀로나로 복귀하는 것이 내 목표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말도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라 마시아' 출신이다.

그리말도 스승인 레버쿠젠의 샤비 알론소 감독은 오는 6월부터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하는 것이 유력하다. 알론소는 애제자 그리말도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을 원한다. 스페인 소식에 정통한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론소는 그리말도를 매우 좋아하며, 그를 레알 마드리드로 영입하는 것을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 부임한 이후부터 그리말도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다. 러브콜 끝에 2023-2024시즌을 앞두고 그리말도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말도는 알론소 감독 아래에서 자신의 재능을 만개했다. 첫 시즌 51경기에 출전하여 12골 17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DFB-포칼 우승에 기여했다. 이제는 더 큰 무대에서 그리말도와 함께 하길 원하는 것이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샤비 알론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말도로서는 '낭만'보다는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1995년생으로 어느덧 29세가 되었기에 사실상 다음 이적시장이 빅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선수로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며 트로피를 수집하길 바라는 것이 당연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문 왼쪽 수비수인 프란 가르시아와 페를랑 멘디는 부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보여준 그리말도의 기량이라면 무난하게 주전 왼쪽 수비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그리말도 영입을 위해 라리가의 '빅3'가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과 스페인 기자 에두 피달은 각각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리말도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엔 알레한드로 발데가 붙박이 왼쪽 수비수로 버티고 있다. 실질적인 영입 경쟁은 마드리드 두 팀 간에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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