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1년 남았는데... 구단 동의 없이 작별 인사한 선수? ATM, 공식 성명 발표 "이적 제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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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앙헬 코레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앙헬 코레아가 구단과 상의 없이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19일(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라리가 37R 홈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를 4-1로 대파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는 비첼(왼쪽)과 아스필리쿠에타. /게티이미지코리아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기에 관중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선수들도 여럿 있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악셀 비첼,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는 선수들과 관중들의 환대를 받으며 아름답게 작별 인사를 나눴다. 두 선수 모두 1989년생으로, 많은 나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테랑으로서 제 몫을 다해줬다.

아스필리쿠에타와 비첼 말고도 관중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선수가 한 명 더 있었다. 지난 2015년부터 10년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헌신한 앙헬 코레아였다. 코레아는 붙박이 주전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무려 465경기에 출전했다. 그야말로 '명품 조연'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44경기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했다.

구단과 상의 없이 작별 인사를 표한 앙헬 코레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코레아는 팬들에게 작별 인사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경기 종료 후, 본인의 SNS를 통해 "오늘 내가 너무 좋아하는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홈 경기를 치렀다. 구단, 팬, 팀 동료에게 감사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경험한 모든 것에 항상 감사하며 살겠다"라며 감동적인 작별을 고했다.

문제는 코레아가 떠나는 것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코레아의 계약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다. 언론에선 코레아가 멕시코 리가 MX의 티그레스 UANL로 이적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지만, 공식적인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구단과 상의 없이 작별 인사를 나누며 구단을 당황케 했다.

코레아의 돌발 행동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코레아는 2026년 6월까지 구단과 계약이 되어 있다. 구단과 코레아의 이적에 대해 협상을 시작한 클럽은 단 한 곳도 없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스페인 소식에 정통한 기자 루벤 우리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코레아를 이적료 없이 보내줄 생각은 전혀 없다고 한다.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한 클럽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코레아는 2026년 6월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 6위에 해당하는 레전드가 엉성한 작별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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