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SSC 나폴리가 이강인(PSG)을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피우'는 9일(이하 한국시각) "나폴리는 올 여름 폭넓고 야심 찬 계획을 수립해 실행 중이다. 측면 자원으로 PSG 소속 2001년생 이강인도 나폴리 후보에 포함돼 있다. 이강인은 기복이 있는 시즌을 보낸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 입단 첫 해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도메스틱 트레블(리그앙,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 달성에 핵심 역할을 했다. 올 시즌에는 우측 윙어, 스트라이커,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으로 PSG 전술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줬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다. 올 시즌 중반 이후 이강인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점차 벤치로 밀려났고, 후반기에는 선발 출전은커녕 명단 제외까지 당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이강인의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이강인은 시즌 종료 후 PSG와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PSG는 이강인을 반드시 매각하려는 계획은 없으나 좋은 제안이 들어올 경우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었다.
이강인을 가장 먼저 노린 건 잉글랜드의 명문 아스날이다. 영국 '더 선'은 "아스날이 PSG의 미드필더 이강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고, 안드레아 베르타 디렉터는 이강인을 위해 팀에 자리를 마련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날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현재 상황을 밀착 체크하며 여름 이적시장 오퍼를 준비하고 있다. '더 선'은 "이강인의 이적은 비교적으로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아스날은 여름 프리시즌 투어에 이강인을 동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나폴리가 변수로 떠올랐다. 나폴리 역시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나폴리는 올 여름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조너선 데이비드(릴), 사무 오모로디온(포르투)까지 다양한 자원을 평가하고 있다.
이강인은 올 여름 PSG를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SNS 프로필에서 'PSG 선수'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는 지난 2023년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하기 직전 보여준 행동과 일치한다. 당시에도 SNS에서 팀 관련 정보를 모두 정리한 뒤 이적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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