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승리의 할리버튼!'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동부 콘퍼런스 4번 시드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돌풍을 몰아치고 있다. 1번 시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먼저 2승을 올렸다. 7전 4선승제 시리즈 승부에서 두 번 먼저 이기면서 동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인디애나의 승리 버튼으로 자리매김 했다.
인디애나는 할리버튼 날개를 달고 '업셋' 가능성을 드높였다. 원정 1, 2차전을 모두 잡았다. 5일(이하 한국 시각) 1차전에서 121-112로 이겼고, 7일 2차전에서 120-119로 승리했다. 1차전에는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4쿼터 뒷심을 발휘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2차전에서는 1쿼터에 15-32로 크게 지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1점 차로 승리했다.
할리버튼이 결정적인 활약으로 인디애나의 연승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 22득점 3리바운드 12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 9점을 몰아치며 승리 주역이 됐다. 101-102로 뒤진 경기 종료 6분 21초 전 역전 3점포를 작렬했다. 이후에도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리며 큰 힘을 보탰다.

2차전에서는 19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슛을 적어냈다. 또다시 4쿼터에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했다. 11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을 마크했다. 경기 종료 48초 전까지 112-119로 뒤지던 인디애나기 기적적인 역전승을 올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117-119까지 추격한 종료 12초 전 자유투 2개를 얻어 1구를 성공했다. 2구를 놓쳤으나 리바운드를 잡아 종료 1초 전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정규시즌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한 클리블랜드는 할리버튼이 이끄는 인디애나에 연속해서 덜미를 잡혔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8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에 4연승을 거두고 가뿐하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인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전 1, 2차전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빠졌다. 10일과 12일 원정에서 벌이는 3, 4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야 동부 콘퍼런스 결승행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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